연합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역임
김승겸 대장(육사42기)이 제43대 합동참모의장(육사42기)으로 5일 정식 취임한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직 신고를 하고 합참 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25일 윤석열 정부의 첫 합동참모의장으로 지명된 지 41일 만이다.
1963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육군사관학교 제42기로 합동군사대학교 육군대학장, 육군 제28보병사단장, 한미연합사 작전참모 차장, 육군 제3군단장, 육군 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김 의장은 우리 군 현역 장성 가운데 유일하게 실전경험이 3번이나 있는 장군이다. 중대장 시절인 1992년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침투한 무장공비 4명을 전원 사살한 '은하계곡 대침투작전'에서 공을 세워 을지무공훈장을 수훈했다. 또 사단장 시절엔 2014년 북한 고사총 도발, 2015년 북한 포격도발에 대응했다. 전시가 아닌 평시에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최초의 현역 군인이다. 그는 미 국방부가 외국군에게 주는 최고 수훈인 공로훈장 '리전 오브 메리트'도 받았다.
현재 제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 연합전력의 공조 및 대북 억지력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에 연합·합동작전 분야 전문가로, 연합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었던 김 의장이 임명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역대 최고의 한미동맹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5일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없이 임명된 김 의장에 대해 상임위원회 차원의 인사검증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장관의 개혁 비전이나 포부, 부처 운영에 대한 전문성 등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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