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코로나 대규모 정기검사’ 연간 323조 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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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국 코로나 대규모 정기검사’ 연간 323조 원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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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코로나 검시 비용, 이미 경색된 지방당국에 막대한 타격
- 전국적인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 올 5.5% 경제성장률에 저해 요인
- 중국 경제 우려하는 유명한 전문가들, 모두 엄격한 검열과 감시 속에 처해
- 피치 레이팅스,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4.8%에서 4.3%로 대폭 낮춰
- 상하이 등 대도시 2주 동안 봉쇄 시, 월별 약 29조 8,155억 원 손실
- 4월 중순까지 중국은 약 13,10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기관
- 하루 검사능력, 5,165만 샘플
지난 달 일련의 재무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몇몇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업체들은 1분기에 58%에서 190%에 이르는 엄청난 이익을 기록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지난 달 일련의 재무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몇몇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업체들은 1분기에 58%에서 190%에 이르는 엄청난 이익을 기록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중국 정부가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려면, 연간 17천억 위안(323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공산당 정부는 요즘 심란(心亂)하다. 중국 경기 둔화 대책으로 가뜩이나 경색되어 있는 지방 당국과 재정에 추가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의 영자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4일 보도했다.

중국의 도시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정기검사를 시행하면서, 모든 1, 2차 도시에서 전국적으로 대량 검사를 실시할 경우 중국이 올해의 경우,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1.5%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시산이 나오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 당국은 오는 5일부터 매주 본격적인 검사가 실시된다고 3일 밝혔다. 또 허난성 정저우시의 물류중심지에서도 6일까지 시내에서 3차례에 걸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역시 3일 밝혔다.

수도 베이징뿐만이 아니라 남부 제조업과 기술 중심지인 선전, 동부도시 항저우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중국 국내의 코로나 재발에 직면, 보다 더 빈번한 검사를 추진해온 지방자치단체들의 목록에 합류하게 됐다.

타오 추안(Tao Chuan) 수차오 증권(Soochow Securities)의 수석 매크로 분석가는 중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4일로 끝나는 5일간의 노동절 연휴 이후 정기적인 대량 검사 관행이 전국적으로 크게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SCMP가 전했다.

타오 추안은 이어 55천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중국의 1, 2차 도시들이 모두 1년치 대규모 검사를 시행할 경우 비용은 중국 2021년도 GDP의 약 1.5%이자 지난해 공공재정 수입의 약 3.7%17천억 위안(323조 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가비용이 중국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와 인프라 지출 증가로 이미 경색될 대로 된 지방 당국과 지방재정에 더 큰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조달에 매달 1000억 위안(19150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은 적지 않은 비용이라며 주민들에게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게 하는 것 이외에도 특별 국고채(special treasury bonds)를 발행하는 것도 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중요하고도 실행 가능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omicron)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추진된 2020년 우한(Wuhan) 이후, 최악의 감염 파동과 맞서기 위해 이른바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dynamic zero-Covid policy)” 을 흔들림 없이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엄격한 조치들이 2022년 중국의 야심찬 GDP 성장 목표인 5.5%를 가로막고 있다고 계속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해 온 일부 저명한 전문가들은 그 직후 온라인상에서 침묵하고 검열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그들이 어떤 레드라인을 넘었을지 알 수 없다.

신용평가사 피치(Fitch Ratings)2023년까지 중국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3%로 대폭 낮췄다.

중국 공산당의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은 4월 말 분기별 회의에서 중국은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도부는 바이러스 변이 및 전염의 새로운 특성에 따라 봉쇄 노력이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미치는 전염병의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의 엄격성과 경제 성장을 위한 노력이 엇박자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타오 추안은 중국 국내총생산(GDP)20%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부분적인 봉쇄(Lockdown, 록다운)가 채택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등 국내 대도시들이 2주간 봉쇄될 경우 월별 손실이 1568억 위안(298,155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수치는 타오 추안이 정기적인 대규모 검사를 위해 12개월 동안 총 17천억 위안을 지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1436억 위안과 비교된다. 그러나 도시 전체의 봉쇄는 대규모 시험을 수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 피해는 더 복잡하다.

타오는 적어도 비용 측면에서는 목표한 고강도 봉쇄보다는 정기적인 대량 검사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방정증권(方正证券, Founder Securities) 애널리스트들도 지난 3일 메모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코로나 검사가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검사는 사람들이 외출하기 위한 일상생활 필수품이 됐다고 적었다.

국가건강위원회(National Health Committee)에 따르면, 4월 중순까지 중국은 약 13,100개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검사 능력은 5,165만 샘플에 달한다.

지난 달 일련의 재무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몇몇 주요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업체들은 1분기에 58%에서 190%에 이르는 엄청난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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