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테슬라(Tesla)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도 3분기(7~9월) 결산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한 137억 5천 700만 달러(약 16조 1,700억 원), 순이익은 4.9배인 16억 1800만 달러(약 1조 9,018억 원)였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위기적인 반도체 부족에 허덕이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부문의 연구와 대체품의 적용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매출액과 순이익은 분기별 베이스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결품(缺品) 된 반도체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거기에 맞는 대체품으로 대응해왔다는 설명이다.
3분기 전기자동차(EV) 판매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24만 1,391대, 생산대수는 64% 증가한 23만 7천 823대였다. 자동차 대기업에 비하면 차량의 종류나 대수는 매우 적은 편이지만, 반도체 부복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한때 오나화됐던 북미자동차산업의 반도체 부족은 8월쯤부터 다시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에서 반도체 관련 공장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대책의 일환으로 조업을 일시 중단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미국 너럴 모터스(GM)의 7~월의 미국 판매 대수는 33%감소의 약 44만대로 떨어졌다.
장기화되는 반도체 부족은 지금까지 비교적 견고했던 테슬라에도 향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0일 결산 발표에서 한국의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항만 혼잡, 계획 정전 등 여러 과제가 공장을 풀가동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자동차100만대 클럽’ 진입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4분기 판매량이 25만 대 직전까지 왔다. 올해부터 2022년에 걸쳐 독일 베를린과 미국 텍사스에서 새로운 공장의 조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내년에도 100만대 규모의 EV메이커가 되는 것이 거의 확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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