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일부 시설이 재가동되고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활동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밝혔다.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15일 북한 영변 핵시설에 대한 최근 열적외선 사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시설 내 방사능화학연구소의 활동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적외선 정찰위성을 통해 영변 핵시설을 촬영했는데 지난 3월 초부터 방사능화학연구소에서 밝은 붉은색이 관측되기 시작했다면서 이것은 폐연료봉을 재처리해서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이 연구소의 활동이 재개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 등은 열적외선 사진에서 계속 검은색으로 나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변인실은 16일 이같은 관측에 대해 이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지난 3월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에서 밝힌 성명 등에서 북한의 핵활동은 심각한 우려 사안이라고 거듭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도 지난 3월 북한 내 일부 핵시설이 계속해서 가동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영변 핵단지 내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말 냉각시설 시험을 포함해 내부 건설활동과 일치하는 징후가 있었고 최근 방사화학실험실의 증기발전소 가동 징후가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번에 열적외선 사진으로 북한핵시설 활동을 분석한 조셉 버뮤데즈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16일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 일부를 재가동하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보면 북한이 도발의 수위를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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