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코로나 확진자 없다는데 ‘백신개발경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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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확진자 없다는데 ‘백신개발경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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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 보호 이미지 심기, 진정한 두려움 등 복합적 작용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그 어떤 백신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까지 KCNA는 북한의 백신 노력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그 어떤 백신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까지 KCNA는 북한의 백신 노력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스스로 국경 봉쇄조치를 하고, 7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북한이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드는 세계적인 경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재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CNN방송이 20(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로나19 감염 환자도 없는데 왜 북한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말할까? CNN은 이 같은 의문의 제목을 달았다.

백신 개발 경쟁에서 북한이 곧 선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마라.”

CNN 보도에 따르면,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발언을 믿기로 한다면, 이미 북한 국내에서는 백신 후보들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제 3단계 임상실험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외부 세계에서는 북한의 그 같은 주장이 의심스러워 보일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450만 명의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605,000명 이상을 죽게 한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 경쟁은 최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위압적이고 긴급한 기술적, 과학적인 도전 중 하나이다. 그것은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고, 각각의 국가들은 과학적인 우위성과 국가적 자부심의 경쟁이 되기 위해, 현재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황폐화된 의료 시스템 중 하나이며, 수십 년 동안 세계보건기구(WHO)의 원조에 의존해 주민들에게 백신과 예방접종을 공급해 왔다. 그리고 평양이 북한 내부의 어떠한 감염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코로나19의 감염 확진자가 단 한 건도 없다며, 경제적으로 궁핍한 나라가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코로나 백신 개발에 시간과 돈, 자원을 소비할까?

CNN간단한 해답은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한 번 도전해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는 점을 북한 주민들에게 확신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바이러스에 대한 진정한 두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한 최초의 국가 중의 하나였으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들의 의료 시스템이 유행병으로 인해 급속도로 압도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많은 북한 의료시설은 믿을 만한 전기나 흐르는 물을 이용할 수 없다. 약과 다른 장비들은 종종 공급이 부족하다.

시험능력도 문제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드윈 살바도르(Edwin Salvador) 박사에 따르면, 7월 초 현재 약 2500만 명 인구 국가에서 922명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한다.

살바도르 박사는 당시 이메일을 통해 전염병이 시작된 이후 25551명이 격리됐다가 나중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73일 현재 255명이나 되는 북한 국적자들이 여전히 검역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독립적인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이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회의적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발견되지 않고 쉽게 북한 국내로 침투했을 수도 있다.

북한은 다른 국가들이 매우 더디게 했던 봉쇄 조치(lockdown)를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기 때문에 클러스터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결국 그것은 누가 들어오는지, 대개는 소수의 관광객, 외교관, 구호 요원들만이 북한에 들어간다.

그리고 시민들이 갈 수 있는 곳과 갈 수 없는 곳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공산주의 독재 정권이다. 탈북자들은 평균적인 북한 주민들은 정부의 승인 없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까지 여행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CNN은 통상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은 북한에서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7월 초 조국의 노력이 깜짝 성공이었다면서도 글로벌 보건 위기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만큼 안주하지 말라고 관리들에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북한 국내에서 많이 생산되는 백신 후보가 얼마나 북한의 전염병 예방 전략에 관여하는지는 불분명하다. 이것은 결국 비밀과 모호성으로 악명 높은 나라, 이른바 은둔 왕국이다.

그러나 북한은 백신 경쟁에서 자신들이 뒷자리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집계한 목록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임상 전 평가에서 140개 이상의 후보 백신 물질이 있으며, 임상시험에 도달한 백신은 23개였다. 이 백신을 지원하는 거대 제약회사들 중 일부는 북한의 전체 경제보다 더 가치가 크다. 그래서 재정적으로 북한이 백신을 추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선전선동의 잠재력의 프리즘을 통해 보면, 그 그림은 더욱 또렷해진다.

수십 년 동안 북한은 일본 점령의 산물로 기술적으로 다소 진보되고 산업화된 한반도의 북쪽 반쪽이었다. 일본인들이 원했던 천연자원의 대부분은 북쪽에 있었고, 그래서 그곳에 공장을 지은 것이다. 한반도 남쪽의 한국은 빵바구니였고, 한국 전쟁 이후까지 경제는 대부분 농경이었다.

탈북자들은 오늘날 북한에 비밀리에 입수한 외국 영화와 TV 쇼로 인해 기술 우월주의라는 북한의 캠페인이 퇴색되었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를 읽으면, 김정은 일가의 지도력과 주체사상으로 인해 세계 기술 강국이 되었다는 인상을 주는데, 이는 보통 '자력갱생'으로 정의되지만 민족 우월성에 대한 추상적이고 윤리적인 신념의 함의를 담고 있기도 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월 펴낸 단편집 재능과 과학기술은 우리의 핵심 전략자산이자 무기라면서, “이러한 재능은 세계적인 찬사를 불러일으켰다고 말하고, “우리 과학자와 기술자들의 세계 수준의 지평과 강대국에 사는 자부심, 주체코리아의 권력과 위신이 국제무대에서 발휘되고 있는 것은 깊은 지식 덕분이라고 썼다.

한국이나 미국과 충돌할 때,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은 가장 눈에 띄는 예가 될 것이다. 결국 북한은 핵무기를 실험한 8개국 중 하나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기술적, 과학적 성과에 대해 많은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관영 매체들도 북한이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분야, 특히 전기와 식량 안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KCNA는 지난주 북한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감자와 10종의 새 '맛있고, 많은 소출' 채소를 재배했다고 보도했다. 6월에는 북한의 무지개 송어 양식업의 새로운 발전, 새로운 종의 금붕어 사육, 대동강 맥주 공장의 새로운 기술 발명, 그리고 수입품보다 더 나은 새로운 자외선 램프에 관한 작품 등을 발표했다.

물론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은 그 어떤 백신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까지 KCNA는 북한의 백신 노력에 대한 공식적인 보고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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