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8일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 확대를 이유로 대폭 낮췄다. 단, 2021년에는 급속한 회복을 전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2020년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2.8%, 보다 심각한 시나리오의 경우 마이너스 4.4%로 떨어질 전망을 내놓았다. 3개월 전에는 5.4~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대상국으로는 불가리아, 헝가리, 리투아니아, 폴란드, 세르비아,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조지아, 카자흐스탄 등이 포함된다.
팬데믹(Pandemic, 세계적인 유행)은 내수를 압박, 상품가격에 한층 더 하락 압력을 가해 조밀하게 연결되는 세계나 지역의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 공급망)을 혼란시켜, 여행자나 관광객의 감소, 대상 지역의 수출 수요 축소를 불러, 단기 전망에 영향을 주는 것은 틀림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 같은 지적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기본 시나리오가 아닌, 보다 심각한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들 국가의 2019년 경제성장률은 2.2%로 2018년 4.3%보다 둔화되고 있어 신종 코로나 위기는 이미 침체된 경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2021년에는 급속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5.6~6.1%의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단, 경기회복은 바이러스 감염 방지를 위해서 도입되고 있는 조치가 해제되는 시기, 상품 시장 상황의 개선, 유로권의 경기회복 속도에 좌우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정책 당국자는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결단력을 가지고 행동하는 한편, 바이러스 감염 확대에 의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필요가 있지만, 이러한 나라들의 상당수는 이미 고수준의 채무를 안고 있어, 위기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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