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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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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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 탱크와 맞선 민주러시아 영웅 칭송

^^^▲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러시아의 정치 경제적 개혁을 진전시킨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기억 된다"며 애도 표시
ⓒ AFP^^^
민주 러시아를 출범시켰던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전 러시아 대통령이 심장마비로 23일 7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옐친은 오랫동안 심장질환을 앓아오다 23일(현지시각) 오후 3시 45분 모스크바의 중앙병원에서 타계했다고 러시아 대통령 주치의(presidential medical service chief) 세르게이 미로노프(Sergei Mironov)가 밝혔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전했다.

클레믈린 당국은 옐친 전 대통령은 애도의 날로 선포된 25일 모스크바에 묻힌다고 밝혔다.

그는 옛 소련의 몰락을 가져오면서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도입한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이었으며, 1991년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한 직후 발생한 강경 보수인 군부와 공산주의자 세력의 쿠데타에 당당히 맞서 쿠데타군의 탱크위에 직접 뛰어 올라 온몸으로 이들의 체제를 전복 시도를 저지해 냄으로써 러시아 민주주의의 영웅을 칭송을 받게 됐다.

서방 지도자들은 1991년부터 1999년까지 러시아를 이끌었던 옐친을 영웅적이긴 하지만 옛 소련이라는 전체주의 유물을 뒤 흔들어 놓은 투쟁가로서 기억을 하고 있으며, 옛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이자 옐친의 정치적 경쟁자이기도 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조국의 위대한 공과를 함께한 옐친 전 대통령 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옐친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옐친은 새로운 민주 러시아를 탄생시켰으며 자유국가를 세계에 널리 알렸다”며 그의 타계를 애도했다.

부시 미 대통령도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러시아를 이끈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칭송하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러시아 역사에 있어 중차대한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한 탁월한 인물“이라고 치하하고 옐친 전 대통령의 타계에 슬픔을 나타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그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옐친 전 대통령은 동서 화해를 이끈 것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정치 경제적 개혁을 진전시킨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기억 된다”며 애도의 성명을 냈다.

또한 일본의 아소 타로 외상도 “옐친은 러시아와 일본 간의 국경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으로 양국 간에 새로운 진전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라며 조의를 나타냈다.

1930년 2월 1일 스베르틀로프스크 주 인근마을 무트카에서 태어난 옐친은 1961년에 소련 공산당에 입당하고, 1976년 스베르틀로프스크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를 역임했으며,1981년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이 됐고, 1985년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에 의해 모스크바 당 책임자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어 1988년 2월 18일에 정치국원에서 탈락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989년에 소련 인민대표대회에서 당선을 해 재기했고, 1990년 5월에 러시아의회의장에 당선된 후 1991년 6월 러시아 직선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같은 해 12월 8일 소련이 붕괴됐고 1996년 3월에 재선에 성공했다. 1999년 12월 31일 그는 건강상의 문제와 후진 양성 등의 명분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총리를 대통령 권한 대행으로 지명하고 자신은 대통령직을 사임했다. 그는 부인 나이나(Naina)여사와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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