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르헨티나에서 27일(현지시각) 임기 만료에 따른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60) 전 대통령이 현직 중도우파 마우리시오 마크리(Mauricio Macri, 60) 대통령을 꺾고 당선을 결정했다.
자유개방 경제를 추진한 친미노선의 마크리 정권은 4년으로 종언을 맞아 포퓰리즘(populism)적인 정책을 내세우는 좌파가 정권을 탈환하게 됐다.
이번 대선에는 6명이 입후보해 페르난데스와 마크리 씨의 사실상 맞대결이 되었다.
개표율 91%의 시점에서 득표율은 페르난데스가 47·9%, 마크리가 약 40·7%. 페르난데스가 45%이상을 획득했기 때문에 11월의 결선투표를 기다리지 않고 결론이 났다.
현지 미디어에 의하면, 마크리는 패배 선언을 했다. 마크리는 27일 밤 자신의 선거대책본부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페르난데스의 당선을 축하하며, 28일 점심에 초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알베르토 페르난데스의 승리는 긴축에 대한 반발이며, 전통적으로 사업주보다 노동자를 우대하는 반(反)엘리트 정치운동(anti-elite political movement)인 페론주의(Peronism)의 국력 복귀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유권자들은 마크리 정부의 정책이 일반 아르헨티나의 요구와 맞지 않는 것으로 보고 반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대통령은 오는 12월 10일에 취임하며 임기는 4년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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