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군사 퍼레이드, “미군의 정치 소도구화” 반대 3가지 이유
트럼프의 군사 퍼레이드, “미군의 정치 소도구화” 반대 3가지 이유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2.1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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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등 미국 언론 대체적으로 비판적

▲ 군사 퍼레이드의 실시 반대의 이유로 (1) 미국이 더욱 군사적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2) 비용 부담, (3) 트럼프 대통령이 퍼레이드를 실시하는 수도 워싱턴의 펜실베이니아 대로(큰 길)에 손상을 준다 ⓒ뉴스타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열병식(군사 퍼레이드, 지난 2월 8일 실시)과 관련해 미군도 군사퍼레이드를 검토해 보겠다는 발언과 관련, 뉴욕타임스(NYT)은 지난 8일(현지시각)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을 정치의 소품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하며, 군사 퍼레이드 실시를 비판하고 있다.

군사 퍼레이드는 일반적으로 큰 전쟁에서 개선(凱旋 : 이기고 돌아옴)했을 때 실시하는 것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이 파견되는 상황에서 이는 미군의 군사 퍼레이드는 부적절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라고 NYT는 말했다.

세계 최강의 군이 옛 소련이나 북한 시늉을 하면서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해 강점을 과장할 필요성이 전혀 없다는 주장이다.

NYT사설은 군사 퍼레이드의 실시 반대의 이유로 (1) 미국이 더욱 군사적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으며, (2) 비용 부담, (3) 트럼프 대통령이 퍼레이드를 실시하는 수도 워싱턴의 펜실베이니아 대로(큰 길)에 손상을 준다는 등의 3가지 이유를 들었다.

백악관은 군사 퍼레이드를 할 경우 드는 비용이 약 3000만 달러(약 320억 원)로 추산했다.

사설은 군사 퍼레이드가 승전 행진으로 실시된 사례로써 남북전쟁, 제 1차 세계대전, 제 2차 세계대전, 걸프전을 꼽았다.

지난 2011년 말 당시 오바마 행정부가 이라크에서 미군의 완전 철수를 실행했을 때에도 뉴욕에서 행진이 계획되었으나,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거부한 사실을 소개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 같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투를 하고 있는 마당에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할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퍼레이드 실시를 거부했었다.

또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 판도 지난 9일자 사설에서 “힘을 과시하듯 미국의 훌륭한 무기를 전시하는 것은 8살 정도의 어린이들에게는 받아들여 질 것”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도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나 2개의 세계대전에서의 개선 퍼레이드는 전시 중에 동원된 병사가 민간인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기념하는 것으로 취급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트럼프의 지시는 “미국의 전통에서 벗어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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