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20) 이집트(Egypt) 문명(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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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20) 이집트(Egypt) 문명(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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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교수의 ‘빛의 환타지아’]

중왕국(中王國, Middle Kingdom)

한편 제10왕조 말인 기원전 2034년(?)에 테베(Thebes, 현재의 룩소르(Luxor)가 테베의 남부 교외임)에서 안테프(Antef)의 제 11왕조가 독립하여 대치하다가 제11왕조의 멘투호테프(Mentuhotep) 2세 때 이집트를 통일하고 수도를 테베로 옮겼으며 남쪽의 누비아(Nubia: 현재의 수단 북동부로서 천연자원, 특히 금이 많이 나 중요한 지역으로 여겼음)도 원정하였는데 이때부터 제12왕조가 끝나는 기원전 1783년(?)까지를 중왕국이라고 한다.

그 후 약 1,000년간 테베는 이집트의 정치, 종교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이 시기에 나일 강 하류의 항구에서는 서아시아와의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제11왕조는 멘투호테프 2세 이후 쇠퇴하여 혼란을 겪다가 마지막 왕의 재상이던 아메넴헤트(Amenemhet) 1세가 제12왕조를 열었으며 이때부터 테베의 수호신인 아몬(Amon)신이 가장 중요한 신으로 부상하여 테베 동쪽 기슭에 아몬신의 총본산인 카르나크(Karnak)신전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제12왕조 때 수도를 리쉬트(Lisht) 근처로 옮겼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리쉬트나 하와라(Hawara) 등에도 피라미드나 신전이 건설되었다. 또 세누세르트(Senusert) 1세는 태양신앙의 중심도시인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그리스어로 태양의 도시라는 뜻의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의 하나로서 지금 카이로 교외에 있는 주거지역인 헬리오폴리스와는 좀 떨어진 장소에 있으며 모두 10개의 오벨리스크가 건립되었었음)에 높이가 20.7m, 무게는 약 120톤 정도인 오벨리스크를 건립했는데 이것이 지금 남아있는 것들 중에는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시대에는 평민이 귀족 대신 관리에 등용되기도 하고 농노가 자유민이 되기도 하는 등 어느 때보다 민중이 대우를 받았으며 종교적으로도 왕이나 귀족의 전유물이었던 사후의 세계가 민중들에게도 개방되어 그들도 미라가 되어 공동묘지에 매장됨으로서 영원한 생명을 기약할 수 있게 되었다.

▲ 멘투호테프 2세 ⓒegyptarchive_co_uk
▲ 아메넴헤트 1세 ⓒ뉴스타운
▲ 카르나크사원의 아몬신 ⓒGuillaume Lelarge
▲ 카르나크사원의 첫 번째 탑문 ⓒ뉴스타운
▲ 세누세르트 1세 ⓒ뉴스타운
▲ 헬리오폴리스의 오벨리스크 ⓒ뉴스타운
▲ 카르낙의 세누세르트 1세 사원 ⓒ뉴스타운

그러나 기원전 1783년(?) 제12왕조가 붕괴되면서 이집트는 다시 혼란기로 들어가 많은 왕이 교대로 즉위하거나 여러 왕조가 병립하기도 하였는데 이 혼란을 틈타 기원전 1640년(?)에는 서아시아의 힉소스(Hyksos)인이 침입하여 삼각주지대의 아바리스(Avaris)에 성채를 구축하고 약 100년 동안 주로 하 이집트를 지배하였다.

힉소스는 문화수준은 이집트보다 낮았으나 이집트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무기를 사용하고 말이 끄는 전차를 앞세워 침입하자 이집트가 이를 당해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 후 기원전 1600년경 테베를 중심으로 제17왕조의 왕들이 힉소스의 전차전술을 습득하여 힉소스와의 항쟁을 시작하였으며 카모세(Kamose)왕 때인 기원전 1540년(?) 왕의 동생인 아모세(Ahmose)가 아바리스를 함락시키고 힉소스인들을 서아시아로 추방하였는데 제12왕조 붕괴 시부터 이때까지를 제2중간기(第二中間期, 2nd Intermediate Period)라고 한다.

▲ 힉소스의 지배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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