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문재인은 현충원으로 가야 된다
5월 18일 문재인은 현충원으로 가야 된다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17.05.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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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제28묘역 장병들, 문재인은 이들의 대통령도 되길 바란다

▲ ⓒ뉴스타운

5.18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문재인의 공약이었다. 그래서 이번 5월 18일에 문재인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이 5.18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재고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공약은 선거를 위한 공약일 뿐, 대통령이 되었다면 대통령의 시각으로서 사고해야 한다.

5.18은 현대사에서 가장 논란에 휩싸여 있는 사건이다. 좌파에서는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숭상하지만 우파에서는 5.18을 양아치들의 폭동쯤으로 취급한다. 거기다가 새로운 자료들이 발굴됨으로서 현재 5.18(518)은 북한군이 침투하여 광주시민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취급받고 있다. 논란이 되는 사건에 대통령이 함부로 몸을 굴릴 필요는 없다.

역대 대통령들이 5.18기념식에 개근을 하지 않았던 것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민주팔이 정치인이라면 모를까 5.18은 대통령으로서 참석하기에는 편한 자리가 아니었다. 거기에서는 폭동 숭상주의자들과 함께 주먹을 흔들며 세상을 뒤엎자는 행진곡을 불러야 한다. 대통령은 이런 세력을 진압하여 체제를 수호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5.18에서 그런 행진곡을 부르라고 허락한 사람은 문재인이었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해서, 앞서서 나갈 테니 산 자여 따르라 주먹을 흔드는 장면은 문재인 스스로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자백이 된다. 국가를 향한 폭력을 미화하고 그런 현장에서 폭력을 숭상하는 대통령은 헌법을 훼손하고 국격을 훼손하는 것으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대통령 스스로 국가에 대한 폭력에 동의한 것이 된다면, 문재인의 작은 실정에도 국민들은 들고 일어나 청와대로 쳐들어 갈 것이고, 군인들은 탱크를 몰고 나올 것이다. 이런 것을 항쟁이라고 부추기고 정당하다고 미화했던 사람은 문재인이기 때문이다. 무기고를 털고 총질하는 것이 전라도만의 특권은 아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가 아직도 변호사 시절의 민주화 미몽에서 헤메고 있다면 5.18기념식에 참석해도 무방하겠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문재인은 5월 18일에 서울 현충원으로 가는 것이 맞다. 서울 현충원에는 5.18 당시 전사한 23명 장병들이 묻혀있다. 국가를 수호하다 전사한 장병들을 위무하는 것은 대통령의 피해서는 안 되는 임무다.

대통령이라면 국가에 총질하다 죽은 폭도들을 위무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사한 군인들을 위무해야 맞을 것인가. 광주 망월동 묘지에는 무기고를 털고 군인들에게 총질하다 죽은 폭도들이 있고, 서울 동작동 현충원 제28묘역에는 이런 폭도들로부터 국민들의 안전과 국가를 수호하다 전사한 장병들이 있다. 문재인에게 더 소중한 곳은 어디인가.

광주 5.18묘역은 수많은 정치인들이 찾아가서 머리를 조아리고, 해마다 5월이 되면 광주는 5.18행사로 북적이는 곳이 되곤 한다. 그러나 현충원 제28묘역에는 가족들을 제외하곤 오랜 세월 찾는 사람들이 없었다. 진압군이라는 이유로 28묘역의 장병들은 외롭고 쓸쓸했다. 대통령이라면 이런 약자들을 먼저 보듬을 줄 알아야 하건만, 문재인은 이들의 대통령은 되지 못할 것인가.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고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이것도 수년 동안 좌우익이 대립하며 논란이 되었던 사건이다. 그런데 문재인은 이런 결정을 국민의 동의나 합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 5.18 시각으로 보면 문재인의 결정은 무기고를 털고 때려부숴야 할 독재요, 문재인은 5.18광주의 전두환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5월 18일에 문재인이가 현충원으로 가지 않고 광주 5.18에 참석한다면 절반의 국민들은 문재인이가 좌파만의 대통령이 된 것으로 간주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에게 좌파 국민은 보듬어 안아야 할 국민이지만 우파 국민은 불 태워 없애야 할 선전 포고로 간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국민 저항의 정당성은 문재인이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므로 정당화 해준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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