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발언한 사건 관련,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재완)은 21일 ‘시진핑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역사적으로 한국은 중국에 지배를 당한 적이 없고, 이것은 한중 양국의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라고 지적하고,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동북공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역사를 왜곡해 한국의 역사를 탈취하려는 속셈으로 여겨진다”고 질타했다.
이어 성명은 “이는 주권이 침해받는 위기상황”으로, 한반도선진화재단은 정부와 대선 후보들에게 강력히 대처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배치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 대응 중단, 북핵 미사일 개발 포기를 위한 제제 강화 등 보다 책임 있는 중국의 자세를 요구했다.
[성명서 전문]
성명서 제목 : 시진핑의 한반도 역사 왜곡을 강력히 규탄한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미중 정상회담(4월 6~7일)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다(월스트리트 4월12일자).
역사적으로 한국이 중국에 조공을 한 적은 있지만 지배를 당한 적은 결코 없다. 오히려 고구려를 침공한 중국의 수나라는 멸망했고 당나라도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이것은 양국의 역사학자들이 인정하는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중국은 동북공정으로 체계적으로 날조하고 우리의 한민족 원류 찾기 노력을 조직적으로 방해하더니 이제는 한반도 전체 역사를 왜곡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시 주석의 왜곡된 한반도 역사 인식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그가 역사의 진실 앞에 정직하기를 요구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하나, 정부는 중국의 역사 왜곡에 강력히 대처하라.
하나, 대선 후보들은 중국의 그릇된 역사인식에 침묵하지 말라.
하나, 중국은 사드 배치와 연계한 안보주권에 대한 내정간섭을 중단하라.
하나, 중국은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롯데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치졸한 대응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포기를 위한 실질적인 제재에 나서라.
2017. 4. 21
한반도선진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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