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14일(현지시각) 세계 군사정세를 분석한 보고서 “밀리터리 밸런스 2017-The Military Balance 2017)"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군사거점화’는 물론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지배권 확보까지 겨냥한 군비확장을 서두르고 있어, 이에 각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2016년 국방비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3천 677억 달러이다. 국방비는 미국의 경우 6천 45억 달러로 세계 전체의 약 47%를 차지했으나 2016년도의 경우에는 39.1%로 줄어들었다. 2위인 중국은 1천 450억 달러, 이어 러시아가 3위로 589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569억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473억 달러로 511억 달러의 인도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또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2016년도 국방비 총액 가운데 중국이 39.4%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12.9%, 인도는 13.9%로 중국의 국방비 지배력이 월등했다. 중국의 국방비 지출액은 연구 개발비와 무기 구입비를 제외한 정부 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것으로 실제 국방비는 월등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은 대함 탄도미사일의 배치와 고도 방공시스템 등 장비의 첨단화를 골자로 한 현재화 이외에 우주공간과 사이버 공격 대응 등 연구개발도 추진 중에 있다”고 지적하고, “남중국해에 인공섬 기지 건설이나 서태평양과 인도양에서도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고했다. 따라서 이를 우려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가 국방비를 증액해 2016년도 3천 677억 달러가 됐다.
한편, 고도의 첨단기술화를 꾀하고 있는 러시아도 카스피해 함선 위에서 시리아 영내의 표적을 향해 고정밀 크루즈 미사일 ‘칼리 블루’를 발사하고, 전략폭격기 TU 95 등 사거리 5천 500km의 순항 미사일 KH101에 의한 공격도 감행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친러시아 세력에 의한 전투의 지속으로 ‘우협’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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