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수, 중국 ‘공작원 댓글 알바’ 연간 4억 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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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교수, 중국 ‘공작원 댓글 알바’ 연간 4억 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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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직원(공작원) 대규모 댓글 달기, 1건에 83원 정도 받아

▲ 중국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논문에서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중국에서 여론조작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뉴스타운

미국의 하버드 대학 교수 등이 “중국 정부 직원들이 ‘웨이보’ 등에 ‘댓글 달기 아르바이트(알바)’로 여론 공작을 하고 있는 실태”를 조사해 작성한 논문을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논문은 중국 전역에서의 이른바 ‘댓글 알바’ 건수는 연간 4억 4천 800만 건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실증적으로 분석을 시도한 보기 드문 이 같은 시도는 국내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계열의 환구시보는 “중국 정치 체제는 서방과 다르다. 여론지도의 정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논문은 하버드대 게리 킹 교수 등이 작성한 것으로, 중국 장시성 간저우시(江西省 赣州市, 강서성 감주시) 선전 당국이 ‘공작원’들과 주고받은 대량의 이메일을 입수해 분석한 것으로, 공작원들이 웨이보 등에 쓴 내용을 조사했다. 게리 킹 교수 등은 간저우시의 규모 등을 근거로 중국 전체의 댓글 건수를 추산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공작원에 의한 댓글에서는 당을 찬양하거나 관계없는 내용을 쓰고, 정부에 불리한 내용을 다른 화제로 관심을 돌리려고 한 패턴이 많이 발견됐다. 논문은 “통치에 의심을 갖지 않게 하고, 깊은 논의가 되지 않도록 여론을 유도하는 전략”이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공작원은 댓글 1건 당 1위안(약 166원)의 절반인 5마오를 받고 있으며, 이들 댓글 부대를 ‘오마오당(五毛党. 오모당)’이라고 부를 때가 많지만, 정부 직원들이 사업으로 대글을 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돈이 오가는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논문은 밝혔다.

한편, 중국 전문가들은 대부분 “(이번 논문에서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중국에서 여론조작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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