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선, 좌파 녹색당 우파 누르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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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대선, 좌파 녹색당 우파 누르고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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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등 이유, 기존 정당 패퇴

▲ 이번 오스트리아 대선의 특징은 그동안 대선에서 주요 정당인 중도좌파의 사회민주당과 중도 우파인 국민당이 아닌 정당에서 대통령이 배출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오스트리아 사회의 변화는 무엇보다도 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난민에 뒤섞인 테러리스트 침입 등 최근의 상황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뉴스타운

난민과 이민자 수용에 관용적인 진보 성향의 정당 ‘녹색당(Green Party)’의 전 당수인 알렉사드르 반 데르 벨렌(Alexander Van der Bellen, 72)이 이번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오스트리아 내무부는 23일(현지시각) 대통령 선거 최종 개표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좌 녹색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공식 확인했다.

녹색당의 반 데르 벨렌 후보는 50.35%의 득표로 49.65%를 득표한 우파 자유당의 호퍼(Norbert Hofer, 45) 국민의회(하원) 제 3의장을 간신히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대선 투표율은 72.7%로 사회변화를 추구하던 국민들의 참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이번 오스트리아 대선의 특징은 그동안 대선에서 주요 정당인 중도좌파의 사회민주당과 중도 우파인 국민당이 아닌 정당에서 대통령이 배출됐다는 점이다. 이 같은 오스트리아 사회의 변화는 무엇보다도 경기침체, 실업률 증가, 난민에 뒤섞인 테러리스트 침입 등 최근의 상황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녹색당은 이번 선거전에서 자유당이 지지를 넓히면서 접전을 벌여 난민 대책을 둘러싼 국론이 양분되었다.

대통령 당선자 신분이 된 판 데어 벨렌은 선거전에서 난민 수용의 상한 설정에 반대를 나타냈고, 유럽연합(EU)의 중앙집권강화와 “EU합중국”을 창설하자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당선자 신분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의 결속과 협력에 주력하고 싶다”고 피력했다.

한편, 여당인 사민당과 국민당 후보는 모두 대통령 선거의 제1차 투표에서 대패했다. 이번 대선 결과는 난민 유입 문제에 직면하는 독일 등 다른 유럽 제국의 정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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