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유승민·윤상현 ‘패키지 컷오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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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유승민·윤상현 ‘패키지 컷오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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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막판까지 공천심사 진행...탈락 시 후폭풍 우려

▲ ⓒ뉴스타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한구)가 15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유승민, 윤상현 의원의 지역구를 포함해 마지막으로 남은 30개 지역구에 대해 공천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공천심사는 공천의 핵심 뇌관으로 불리는 TK지역이 대거 포함돼 있는데다 자칫 공천에서 탈락된 후보들의 연합체로 나타날 무소속 연대에 기름을 붓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인지 유승민, 윤상현 의원에 대한 공천 심사는 막바지에서도 공관위원들의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현재 분위기는 유 의원과 윤 의원을 한데 묶는 ‘패키지 컷오프’와 유 의원 혼자만 탈락시키는 두 가지 방안이 공관위에서 논의되고 있다는 추측들이 무성하다.

일단 유승민, 윤상현 두 의원은 이한구 위원장이 내 놓은 공천 배제 기준 3가지 중 한 가지는 벗어나지 못할 형편이다.

이 위원장은 14일 오전 공관위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당사 기자실을 찾아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 ▲당 정체성과 적합하지 않은 사람 ▲상대적으로 편한 지역에서 다선 의원의 혜택을 즐긴 사람들로 규정하는 ‘공천 배제 기준 3가지’를 내 놓았다.

유 의원의 경우는 ‘당 정체성과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발목을 잡고 있고, 윤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품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이 위원장이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 것을 두고 유 의원을 겨냥한 발언이란 점에서 공천 탈락으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가 짙다.

이런 분위기는 이 이원장이 앞장서 유 의원의 공천 배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위원장의 이 같은 공천원칙에 여권 핵심부로서도 어쩔 수 없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공관위원들이나 TK지역 인사들은 호기를 맞은 이번 선거가 ‘유승민 공천탈락’으로 역풍을 맞을까 우려하고 있는 눈치다. 이미 이런 온도는 대구 경북 곳곳에서 감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천심사 막판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사자 인 유 의원은 극도로 말을 자제하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14일 대구 현역 의원 4명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유 의원은 앞서 이 위원장이 “당 정체성과 관련해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은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이 혹시 자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즉답을 회피했다.

윤 의원의 경우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수도권의 후보들이 계파를 가리지 않고 윤 의원의 용퇴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요구는 자칫 공천탈락이 아닌 공천으로 귀결될 경우 수도권 후보 전체가 윤 의원 막말 태풍의 융단폭격을 받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본데 따른 것이다.

수도권 한 예비후보는 “윤 의원이 굉장히 억울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전국을 강타한 새누리당에는 치명상을 입힌 결과로 나타났다”며 “공천결과보다는 용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행동으로 생각한다고”고 말했다.

당이나 공관위 일각에서는 윤 의원의 경우 사석에서 취중에 한 발언이 불법적으로 녹음·보도됐다는 이유로 정상참작 사유가 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당의 총선 전략에 막대한 지장을 준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응분의 책임을 지는 측면에서도 공천되면 안 된다는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

현재 정치권은 물론 내외부에서 윤 의원의 품격 없는 막말과 망언의 배경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증폭되고 있는 중이다. 세간에는 ‘보이지 않는 손’이 그를 조종하다보니 술 힘을 빌려 작심하고 발언한 것이라는 의문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정면돌파냐, 아니면 동반자살이냐 지금 여의도 새누리 공관위는 속 시원한 실타래를 찾지 못해 여전히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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