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이세돌 4국 경기가 오늘(13일) 열린 가운데, 첫 승을 거둔 이세돌의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세돌은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둑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 별명은 섬소년이었다.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10살 때까지 섬에서 자랐다"면서 "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아버지는 내가 서울 아이들에게 뒤처질까봐 바둑을 가르쳤다"고 회상했다.
계속해서 이세돌은 "농사 일을 하러 나가셔야 했던 아버지는 아침마다 나에게 사활문제를 내 주고 저녁에 점검했다"며 "당시 6살, 글자도 깨우치지 못했던 나는 신기하게도 바둑만은 잘 이해했다"고 말했다.
또 이세돌은 "그리고 바둑을 배운지 2년 만에 아버지와 맞바둑을 둘 수 있게 됐다.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며 "내 바둑의 정신적 지주는 아버지"라고 덧붙이는 등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3일 열린 알파고 이세돌 4국 경기에서 이세돌은 180수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이세돌 첫 승 결과에 이은 마지막 5국은 오는 1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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