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Merriam-Webster) 사전은 2015년도 올해의 대표 단어로 접미사(suffix)인 ‘이즘(~ism)'을 선정했다. “~주의”라는 뜻이다.
해마다 그 해를 대표할 단어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메이럼-웹스터 사전은 지난 한 해 동안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단어는 사회주의(Socialism), 파시즘(Fascism), 인종주의(Racism), 공산주의(Communism), 자본주의(Capitalism), 페미니즘(feminism), 테러리즘(Terrorism) 등이었다고 밝혔다.
올해의 ‘사회주의’ 단어는 사회주의자임을 자임한 미국 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돌풍과 함께 인기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파시즘’이라는 단어는 지난 11월 미국 시카고에서 백인 경찰관이 10대의 흑인을 사살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이 있었으며, ‘인종주의’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흑인교회, 미주리대의 총기난사 사건 등이 발생한 뒤 검색 빈도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사전 측은 밝혔다.
또 ‘파시즘’은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비하 발언과 관련해 이 단어가 많은 검색이 이뤄졌다.
피터 소콜로스키(Peter Sokolowski) 총괄 편집인은 한 인터뷰에서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 해였다”면서 “사상과 실천(ideas and practices)을 의미하는 이들 단어를 찾아보며 스스로 배워갔다”고 설명했다.
존 모스 메리엄-웹스터 사전 사장은 “올해 가장 많이 검색된 것은 ‘사회주의’였으나, 접미사 인 ‘~ism’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며 “자주 검색하는 ‘~ism’ 단어들의 목록 뒤에는 더 큰 사건들이 존재하는 게 명백했다”고 말했다.
한편, 메리엄-웹스터 사전 회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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