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어사전 출판사인 메리엄 웹스터(Merriam Webster)는 2019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넌바이너리(nonbinary : 제 3의성, 즉 남성이냐 여성이냐의 양자택일에 얽매이지 않는 성별 인식)를 나타내는 인칭 대명사인 “they”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어의 검색 건수는 지난 1년 동안 313% 늘었다. 이 사전은 올 9월 they의 그동안의 3개 의 정의에다 ‘넌바이너리’를 나타내는 인칭대명사의 정의를 추가했다.
검색이 급증한 것은 지난 1월 파리 패션위크(Fashion week)에 넌바이너리의 모델, 오슬로 그레이스가 등장했을 때나 미국의 프라밀라 자야팔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4월 성 소수자의 권리 옹호를 주장하며 이 단어를 언급했을 때도 검색량이 소폭 늘었다고 메리엄 웹스터 측은 밝혔다.
9월에는 ‘넌바이너리’임을 공언한 영국의 싱어송 라이터, 샘 스미스 씨가 자신에 언급할 때는 "they, them"을 쓰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메리엄-웹스터의 편집자는 “대명사는 언어 중에서도 특히 일반적인 말이어서 사전의 이용자에게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1~2년에서 넌바이너리에 사용되는 장면에 마주칠 기회가 늘면서 ”they“의 검색이 급증했다고 해설했다.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오른 단어들에는 ‘탄핵(impeach)’, ‘대가성(quo pro quo)’ 등 미국의 탄핵 정국과 관련된 단어들도 있었으며, 메리엄웹스터는 지난해의 경우 ‘정의(justice)’를, 2017년엔 ‘페미니즘(feminism)’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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