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전배치 아직 멀어
북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실전배치 아직 멀어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12.01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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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지속적 개발 과정에 대비한 대응능력 사전 준비해야

▲ 지난 5월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력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전문가들은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었다. ⓒ뉴스타운

북한이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 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능력이나 실전 배치 가능성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군은 지난 11월 28일 원산 앞바다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을 시험 발사 했으나, 실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궤적 추적이 전혀 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 5월 사출 시험에 이어 계속 SLBM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상대의 탐지와 추적을 피해 물속에서 은밀하게 미사일을 발사, 공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핵 억지력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이 이 같이 SLBM을 계속 시험하며 실전배치까지를 목표를 두고 있는 이유는 재래식 전력의 한계를 비대칭 전력으로 만회하려는 의도이다.

이 같은 북한의 진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 SLBM 전력을 갖추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임스 위너필드 전 미국 합참부의장은 재임 시절인 지난 5월 워싱턴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북한이 SLBM을 개발하기까지에는 여러 해가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이 자신들의 SLBM의 능력을 믿게 하려고 교모하고도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나 선전선동 전문가의 능력만큼은 아직 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지난 5월 당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전력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 발사가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국 전문가들은 조작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었다.

‘미국의 소리방송(VOA)'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국방정보 분야에서 일을 했던 조셉 버뮤데즈는 북한의 SLBM개발은 ‘떠오르는 위협’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SLBM 연구-시험-개발-평가라는 고도의 기술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모의탄 1발을 발사하고 사출 시험을 면 번 한 것만으로는 실전배치까지는 가 길이 멀다고 말했다.

북한이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SLBM ‘북극성 1호’는 옛 소련의 ‘R-27 Zyb SS-N-6 Serb'미사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R-27 미사일을 발사하려면 최소한 3000톤 급 이상의 잠수함이 필요한데 북한은 아직 그러한 잠수함이 없다는 것이다.

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미국 국방안보 전문기관) 선임연구원도 “북한 SLBM은 아직 당면한 위험은 아니다”고 평가하며, 사출 시험을 두고 실전배치 운운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며 수십 번의 시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한의 실번 배치는 앞으로 5~10년,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또 다른 군사 전문가는“북한이 몇 년 후에 SLBM을 전력화한다 해도 노후화된 잠수함을 대체하지 않으면 미국과 한국에 잠수함이 어렵지 않게 탐지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현대 잠수함의 위험 여부는 무기체계 못지않게 적에게 탐지되지 않는 능력이 대단히 중요한데북한 잠수함들은 매우 낡아서 음향탐지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최신 핵 잠수함은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데 북한 잠수함들은 동력장치인 스크류(Screw)의 소리 크기가 크다는 것이다.

영국 전략문제연구소(IISS)는 2015년 국제군사균형 보고서에서 북한은 72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대부분 매우 오래되고 낡은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북한이 시험 발사에서 실패를 했다할지라도 지속적인 개발관정을 거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위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북한의 이러한 노력을 대응해 미리 대응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11월 30일 북한이 11월 28일 동해에서의 SLBM발사 시험을 김정은 제 1위원장이 참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국회 정보위원회를 통해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회견에서 북한의 SLBM개발은 탄도미사일 기술개발을 북한에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위반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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