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아동기구 유니세프(UNICEF)는 8일(현지시각) 지난 1990년 이후 세계의 어린이들의 사망이 50%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고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9일 보도했다.
두 기관은 지금부터 25년 전에는 5세 이하의 아동들의 사망자는 1천 270만 명이었으나 2015년의 경우에는 처음으로 600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러나 아직도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경고했다.
유엔은 지난 1990년 2/3를 줄이겠다는 유엔의 어린이 사망자 줄이기 목표가 2015년 현재에도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겨우 53% 줄어든 수치가 전망되고 있다.
유엔아동기구의 지타 라오 굽타(Geeta Rao Gupta) 부총재는 “우리는 커다란 글로벌 진전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면서 “그러나 아직도 수많은 아이들이 5세가 되기 전에 사망하는 일이 많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동 사망자 줄이기 노력을 2배~4배 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기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직도 하루에 16,000명의 5세 이하 아이들이 숨지고 있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주로 폐렴(pneumonia), 설사(diarrhoea), 혹은 말라리아(malaria)와 같은 사전 예방이 가능한 질병들이다. 그리고 아동 사망자의 절반가량이 영양실조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가장 큰 위험은 태어나서 5일 이내로 모든 아동 사망자의 45%가 1개월 이내에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세계의 아동들에게는 생명 기회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고,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는 사망 가능성이 1/12 (8.33%)인데 반해 부자나라들의 아이들 사망 가능성은 1/147 (0.68%)에 지나지 않아 지역별로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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