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련 문재인 대표의 한글전용화 정책
새민련 문재인 대표의 한글전용화 정책
  • 하봉규 논설위원(부경대 교수)
  • 승인 2015.06.1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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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의 유머 쿠데타

▲ ⓒ뉴스타운

초여름 어느날 잘(?) 나가는 정치 변호사 문재인 대표에게 일군의 학자들이 찾아왔다. 성완종리스트, 사면 문제, 재보궐 선거, 메르스 사태 등 악재와 호재가 교차하여 피곤한 기색의 문 대표는 뜨악한 표정으로 학자들을 맞이했다.

"학자분들이 저희 당을 방문하시다니오? 웬일이십니까?"

문 대표의 예의(?) 뼈있는 인사에도 학자들은 공손하게 인사하고 그룹대표는 궁색하게 말했다.

"공사다망하신 것으로 압니다만 국회선진화법으로 대표님께서 도움이 필요하여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그룹대표의 입에서 국회선진화법이란 말이 나오자 문 대표는 속으로 '역시 멍청한 새누리의 선진화법은 신의 한수야' 생각하며 호기롭게 대답했다.

"허어 그렇습니까? 우리당은 학자분들을 우대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신지요?"

문 대표의 호의적인 태도에 학자들은 지금껏 움추린 자세를 풀고 일제히 말하기 시작했다.

"저희들은 국문학자들과 여러 분야 학자들입니다. 우리들의 공통 관심사는 한글전용화가 우리들의 우민화, 문화생태와 지성파괴로 이어지고 있기에 국한혼용정책으로 전환을 요구합니다."

"한글은 세계적으로 가장 과학적이고 쉬운 글자이나 소리 글자의 한계가 있기에 뜻 글자인 한자의 병용으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야 합니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중국 한자에서 차용한 것이며 현대 언어와 전문과학언어에 결정적인 명사는 대부분 뜻글자에서 명료성이 결정됩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의 과반은 중국 한자가 아니라 일본의 근대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문자혁명의 산물이기에 전향적인 태도가 필요합니다."

학자들의 잇다른 문제 제기에 '상식이 빈곤한 전형적 법조인 출신' 문 대표는 그만 아득해졌다. 한참을 아무말 없이 상황을 지켜보던 문 대표는 손을 들고 조용하나 단호하게 말했다.

"그만 충분해요. 이 사람도 우리 법률용어에 한자가 많아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금 생각하니 한자없는 법률용어는 생각조차 할 수 없네요. 하지만 여러분 우민화 우민화 하시는데 저나 노무현 대통령 같은 '일차원적 인간'이 이렇게 성공한 사회적 배경은 바로 우민화에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우리당은 끝까지 한글전용화를 고수할 겁니다. 그만 돌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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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후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정희 대통령의 한글전용화 정책은 새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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