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체질의학, 이대로 모른 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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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의학, 이대로 모른 체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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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8체질의학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

▲ 세계8체질자연치유학회 조연호 회장 ⓒ뉴스타운

요즈음 8체질의학이 간헐적으로 방송을 타면서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정작 정부와 제도권에서는 방치하거나 선뜻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자신의 정확한 체질을 찾는다면 음식만 체질에 맞게 바꿔 먹어도 여러 가지 고질병들이 말끔히 낫는다는 것을 체험하였다면 여러분은 아마도 저처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8체질의학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체질의학의 발전 계보를 알아본 다음, 우리나라의 8체질의학의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사상체질의 창시자는 이제마(1837년 생, 1900년 몰) 선생이다. 그는 함흥에서 서얼출신으로 태어나 한 많은 유년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면서 무예를 연마하고 의술을 공부하였는데, 정작 자신의 질병인 해역증(까닭 없이 하체의 힘이 빠짐)과 반위증(아침에 먹은 것은 저녁에 토하는 현대의 역류성 식도염과 비슷함)은 고칠 수 없었다. 고전적인 ‘증세에 따라 병을 고쳐야 한다’는 변증론치의 한계점을 알고, 체질에 따라 장부의 크기와 능력이 다르므로 사람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는 ‘사상체질’을 창시하였다. 그는 1897년 대한제국의 정3품 고원 군수직을 끝으로 62세에 관직에서 물러나 64세인 1900년 사상체질의 원전인 [동의수세보원]을 수정, 완성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체질감별이 어렵고 체질처방 방제도 빈약하여 사상체질론의 한계를 인식하면서 ‘100년 뒤에는 나의 의학을 이해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이제마 사후 60여년이 지나서 한의사 권도원 선생님(1921년생)이 ‘팔체질론’을 창시했다(1965년 동경에서 발표). 그도 역시 명절 때만 되면 별다른 이유 없이 배가 아팠고 금니로 인해 고생을 했다. 사상의약보급회의 부회장으로서 권도원 선생은 사상을 세분하여 8체질별로 각기 다른 처방을 한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라는 관점에서 약물보다는 체질침과 음식물 요법을 주로 연구하였다. 그러나 그의 연구결과는 순조롭게 기존학계와 정부에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직 사상의학이 자리 잡기도 전에 사상의학을 부정하면서 새로운 체질론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경희대학교 체질학과에서 물러난 후 명지대학 한방의료원장을 하면서 8체질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던 무렵, 당시 사상의학계에서는 권도원 선생이 8체질침을 주창하면서 기존의 사상의학과 한의학 이론을 부정하자 그를 한의학계로부터 매장하려고 그를 사기죄로 몰아 보사부와 함께 고소를 했다. 그런데 권도원 선생은 지금까지 약은 한 제도 팔지 않으면서 오로지 침과 음식으로만 암환자와 난치병 환자들을 고친다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사 결과 그가 그때까지 한약재를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어 결국 원고측인 한의학계와 보사부에서 패소를 했다는 것.

이 이야기는 권도원 선생님께서 필자가 자연치유연구원 교재로 작성한 <8체질의학> 검토 결과를 직접 듣는 날 들려주셨다(2011년 부활절). 그날 나는 빠른 시간 내에 8체질의학을 보급하기 위해서라도 직접 저서를 남겨주시라고 요구했었는데, 체질감별이 잘못되면 그 부작용이 심각해서 도저히 이 상황에서는 8체질을 자신이 앞장서서 보급할 수 없다는 입장임을 누누이 밝혀주셨다. 또한 권도원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해부학 교수였던 고 이명복 박사와 도올 김용옥 박사의 고질병을 고쳐주고 8체질을 가르쳐주었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느껴 직접적인 제자 양성에는 뜻이 없다. 이상과 같은 연유로 권도원 박사는 최근 민족의학 신문(민족의학신문, 2013. 3. 7일)에서 밝힌 것처럼 권도원 선생님의 8체질 임상자료를 공개하려는 후학들에게 호통을 치면서 체질진단법 개발에 여념이 없다고 하였다. 올해로 권 선생님의 연세는 94세 그가 살아생전에 정리하여 우리에게 남겨주어야 할 게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어느 후학의 고백처럼, 8체질론의 무게는 이미 사상의학의 무게를 압도하고 있다. 권도원 일인이 일평생을 다 바쳐 얼마나 집요하게 정교하고 광대한 체계를 세워놓았는지 모르며, 여기 임상적 힘만 붙으면 놀라운 후폭풍을 불러올 것이다.

이제 학계에서도 2006년 이후 8체질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석사학위(4편)와 박사학위 논문(3편)이 나오고 있으며, 8,800여개의 전국 한의원(2012년말 보건복지부 통계, 한의사 13,925명) 중에 8체질전문한의원을 표방하는 곳도 110여 곳에 이른다. 예방의학을 표방하는 차움의원(입회비만 무려 1억7000만 원에 연회비가 450만 원 수준)은 사상체질 대신 8체질의학을 도입하여 국내외 VVIP들을 관리해주고 있다. 중국 북경에는 ‘차움 시스템‘을 도입하여 개원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또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지에서 8체질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는 국내 유명 한의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상류층은 8체질의학의 혜택을 누리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거부감 없이 8체질이 퍼져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8체질의학 관련 비제도권의 움직임은 어떤지 살펴보자.

청주의 이종웅 선생은 권도원 선생님의 8체질침 원리와 고려수지침 원리 그리고 자석의 원리를 종합하여 1995년경 수경요법을 창시하였다. 손가락 약지와 소지, 두개 손가락에서 오장육부 12개 경락의 오행혈 5개 혈자리를 찾아 정하였다. 다시 말하면 12*5= 60개 혈자리를 연구 실험으로 찾았으며, 현재 자석침으로 영수보사를 한다(엔극은 사....에스극은 보). 그는 다음카페에서 "수경요법"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주교 신자로서 전국의 여러 성당에서 강연하며, 환자를 무료 시술하고 치료봉사자들에게도 한 달 정도 교육으로 수경요법을 전수하고 있다.

현재 8체질을 대중화시키는 운동은 네이버 카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출발한 것은 “8체질나라”(2007년 12월 출범)이다. 사상체질을 한(寒)과 열(熱), 두 가지 타입으로 나누어 8체질을 표방하는데 권도원 선생의 8체질을 부정한다. 고유의 진단법,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고 체질침을 부정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사이비 척결을 내세우면서 정통 ‘권도원 8체질’을 적극 알리고자 후발로 출발한 게 “8체질4Life”(2013년 5월 출범)이다.

가장 나중인 2013년 7월 출범한 것이 내가 이끌고 있는 ”조연호의 8체질 이야기 (세계8체질자연치유학회) http://cafe.naver.com/ecmnaturopathy“ 이다. 2005년 일본에서 귀국 후 군 생활을 정리하면서 육사 동기생들의 갑작스런 잇단 부음에 충격을 받고 건강관리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지난 10년 동안 "자연치유학" 분야 공부를 해왔다. 수도침례신학원 자연치유학과, CH중국문화원 침구학과, 중국요녕중의약대학 박사과정(중의체질학 전공)을 거치면서 중병에 걸려 병원에 가기 전에 가정에서 평소 건강 관리하는 데 있어서, 우리나라의 8체질의학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체질을 알면 음식만으로도 질병을 예방하고, 질병의 초동단계에서 간단한 자연치유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8체질과 자연치유학을 융합하여 돈이 별로 들지 않는 "8체질가정요법"으로 정립하였고, 이를 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가르쳐오다가 이제 사단법인을 설립하여 사회적으로 공식적인 계몽, 봉사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 힐링, 8체질 생활건강(https://story.kakao.com/ch/ecmed/app) 에서 소식받기를 통해 정보를 공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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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2015-03-04 18: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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