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제품 발굴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연계

부산테크노파크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요양원과 디지털 돌봄서비스를 장기요양시설에 적용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27일 에코단지 대회의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와 장기요양돌봄서비스 혁신 및 고령친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요양시설 종사자의 업무부담을 줄이고 이용자가 받는 돌봄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협약식에는 서형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직무대행과 도명석 전문위원, 홍윤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장과 김언령 요양운영부장 등 관계자 약 15명이 참석했다. 기념촬영에는 조남형 바이오헬스센터 부장, 도명석 전문위원, 전성철 센터장, 서형필 원장직무대행, 홍윤희 본부장, 김언령 요양운영부장, 남해영 요양운영1팀장, 조정란 요양운영2팀장이 함께했다. 협약서에는 서형필 원장직무대행과 홍윤희 본부장이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늘어나는 장기요양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요양원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입소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종사자의 기록·관리 업무를 돕는 요양시설 운영체계다. 돌봄 인력의 반복 업무를 줄이면서도 이용자 상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부산테크노파크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는 협약 전부터 간담회와 실무협의를 이어왔다. 스마트요양원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 돌봄서비스의 장기요양시설 적용, 요양시설 운영 효율화, 에이지테크 산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논의 단계에 있던 과제를 현장 자문과 실증, 연구로 연결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협력과제는 크게 네 분야로 구성된다. 스마트요양원과 디지털 돌봄서비스, 요양시설 운영 효율화에 관한 자문을 비롯해 에이지테크 서비스, 복지용구 급여품목, 장기요양 관련 제품, 헬스케어 제품, 재활·돌봄기기의 발굴과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종사자·이용자·보호자의 서비스 수용성을 높이는 교육과 홍보, 세미나·간담회·포럼·공동 연구와 현장 실증도 포함된다.
협력의 중심에는 부산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AI 기반 스마트요양원 플랫폼 구축사업’이 놓인다. 양 기관은 디지털 기술을 장기요양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종사자의 업무부담 경감과 이용자 돌봄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본인이나 가족이 요양시설을 이용한다면 새로운 기기의 도입 여부보다 돌봄 품질과 안전성, 종사자의 실제 업무가 개선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장기요양보험 제도와 요양시설 운영에 관한 전문성을 제공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험과 지역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이 필요로 하는 고령친화제품과 돌봄서비스를 발굴한다. 두 기관은 선정된 기술과 제품을 요양 현장에서 실증한 뒤 확산과 사업화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서형필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은 지역의 돌봄 수요를 바탕으로 디지털 돌봄서비스를 기획하고, 역량 있는 지역기업을 발굴해 실제 장기요양 현장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현장의 전문성과 데이터, 기업의 기술력을 긴밀히 연계해 서비스 실증과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지역기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단순한 제품 개발에 머물게 하지 않고 장기요양시설에서 효과를 검증하겠다는 의미다. 이 정도면 돌봄서비스 개선과 지역 고령친화산업 육성을 하나의 사업구조로 연결한 셈이다.
협약 이후에는 기관별 실무협력 담당자가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한다. 스마트요양원과 디지털 돌봄서비스 자문, 공동 세미나, 현장 실증, 종사자·이용자·보호자 교육과 홍보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성과를 판단하려면 참여 요양시설과 실증 제품, 종사자 업무 감소 정도, 이용자 서비스 개선 결과가 구체적으로 공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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