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후보는, 조희연 후보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미국 영주권자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자, 자신의 마음을 담은 편지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조 후보의 주장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란 것을 증명했다.
고 후보는 또 “자녀 교육문제는 영주권이 아닌 시민권”이며, “자신이 미국 유학시절 아이들이 미국에서 출생해 자동적으로 가지게 되었고, 이는 지난 10여 년 전의 전 부인과 결별하면서 아이들이 엄마와 살기를 원해 미국으로 보낸 것으로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이별의 아픈 가족사”라며 가슴 아파 했다.
고승덕 후보는 “이런 자신의 과거 아픈 상처가 청소년 교육과 관심에 영항을 주었으며, 이번 교육감선거 출마 동기에도 포함된다.”며, 정중하게 조희연 후보에게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교육’입니다.”라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고승덕 후보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조희연 후보에게 보낸 편지 전문이다.
“조희연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
안녕하십니까? 조희연 후보님.
오늘 오전 조희연 후보님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자회견의 내용이 저의 영주권, 자녀들이 미국에서 교육받은 문제, 또한 한기총 임원회의에 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임을 알고 어떻게 저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할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시작되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거를 치르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네거티브성 공격이 올 때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 역시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제 마음을 담은 편지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우선 미국 영주권 보유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유학과 미국 변호사 생활을 마치고 1991년 귀국한 이후 10년 가까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없습니다. 미국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번 미국을 방문해야 한다는 점은 조 후보님도 잘 아실 겁니다.
이 부분은 제가 쓴 책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은 없다’에도 정확히 썼습니다. 2년간 일한 로펌회사 베이커앤맥켄지에서 더 일하라고 하면서 영주권을 받으라고 권유했지만 저는 영주권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싶다는 제 생각이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미국 교육은 사실이며, 영주권이 아닌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항상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고, 제가 먼저 나서서 밝히지는 않았지만 또한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예전에 국회의원 생활시 홈페이지에 그 내용을 쓴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미국 유학시절 태어나 자동적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게 되었고, 2년 미국 변호사 생활 후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후 전처와 결별의 과정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미국으로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겠다는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 원만하게 합의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자녀들은 20대 후반과 30대로 이미 장성했습니다.
제 아이를 한국에서 교육시키지 못한 것은 저가 원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겪게 된 가슴 아픈 가족사이고, 그 외로움을 저는 지난 10여 년 간 많은 청소년과 만나면서 채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청소년 활동을 하게 되고, 지금 교육감선거에 나오게 되기까지의 과정에 이러한 저의 과거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습니다.
한기총 회의 참석 문제는 사진자료가 공개 되었어도, 저의 말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한기총 임원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끝났다는 말을 듣고 회의실로 안내 받았으며 회의가 끝난 후 짧게 인사를 했습니다.
임원회의에서 그런 발언이 있었다는 점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발언을 이용해 상대후보를 공격하고, 교육감선거를 다시 인신공격의 장으로 만드는 조희연 후보님에 대해서는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조희연 후보님.
저희들이 교육감 선거를 나와서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각 후보는 자신이야말로 좋은 교육감이 되어 우리 아이들, 학부모님들,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서울 교육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 후보님도 그런 자신감이 있으셨겠지요.
그러나 오늘 오전의 기자회견은 조 후보님에게 그런 자신감은 없고, 상대후보에 대한 불안감과 적개심만이 남아 있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주었습니다. 선거를 하다보면 어떻게든 지지율을 올리고 싶은 다급한 마음이 생기겠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잠깐 확인만 해보면 알 수 있음에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위사실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아픈 개인가족사를 들추어 또 다시 가슴에 상처를 주면서까지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조희연 후보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교육감선거를 혼탁하게 만든데 대해 저에게는 물론, 서울시민에게 사과해주십시오. 교육감 선거는 ‘정치’가 아니라 ‘교육’입니다.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2014년 5월 25일
서울시교육감 후보 고승덕 올림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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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조 후보 완전히 나쁜 사람이네..........교육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