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4월 하순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순방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의 외교, 경제, 안전보장 면의 관계 강화”의 일환이라고 밝혀, 정권 2기째에 공동화됐다고 지적되는 아시아 중시 전략의 재건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순방을 계획했으나 연방 정부 기관의 일부 폐쇄로 중지하여 아시아 중시 전략을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나온바 있다.
청와대는 13일 오전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 결정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금번 방한이 한·미 동맹의 발전과 한반도·동북아·범세계적 문제에 대해 양국 정상 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4월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방문을 계획하여 왔으나, 역사인식 문제로 대립 중인 일본만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정부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 구체적 순방일정 확정을 미뤄왔다.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5월 7일 방미와 9월 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각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어, 이번 방한으로 세 번째 만남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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