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남북이 6~7일간의 개성공단 남북실무회담 결과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오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비 점검과 정비를 진행키로 합의했다.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합의한 주요 내용은 크게 4가지로
1. 남북 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설비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
2. 남과 북은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한다.
3. 남과 북은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 등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과 차량들의 통행 통신과 남측 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안전을 보장한다.
4. 남과 북은 준비되는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가동중단 재발 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
남북은 오전 4시경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당국간 실무회담 종료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4개항으로 구성된 합의문에 서명했다.
남북이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면서 지난 4월 3일 시작된 개성공단은 가동중단 95일만에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서호 단장은 회담 종료 뒤 판문점 우리측 '자유의 집'에서 브리핑을 통해 회담은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된 지 석달이 지나고 장마철까지 도래한 상황에서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두고 추진했으며 이번 합의가 발전적인 공단 정상화의 첫 걸음, 나아가 남북 간 신뢰를 쌓아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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