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영 한국야구위원회(KBO)사무총장은 11일 이사회를 마친 후 ‘전날 22명 외부 평가위원들의 채점 결과 개인별 점수로 볼 때에 전북-부영보다는 수원-KT쪽에 높은 점수를 준 위원들이 많았다“고 밝혀 사실상 수원-KT쪽이 10구단 유치에 성공을 거두게 됐다.
이로써 그동안 치열한 유치전이 마무리되게 됐으며, 다음 주에 열리는 구단주들의 모임인 총회에 안건으로 올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총회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받으면 프로야구 10구단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날 평가위원회에서 수원-KT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KBO가 공식 발표함에 따라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정된 쪽은 총회 최종 승인 후 30일 이내에 가입금을 지불해야 한다. 총회에서는 신규 구단의 가입금 규모도 결정한다. 9 구단인 NC다이노스는 프로야구 회원사 가입금으로 50억 원을 낸 바 있다.
수원-KT 10구단이 창단되면 한국 프로야구는 두산. LG. 넥센(이상 서울) 및 SK(인천)까지를 합쳐 수도권 연고팀이 5개나 되게 됐다.
이번 10구단 유치전에서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 원을 써낸 수원-KT는 지속적인 구단운영능력과 야구산업 발전에 기여할 부문에서 전북-부영보다 비교 우위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부영은 발전기금으로 80억 원을 적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원-KT는 경기도 내에 독립리그를 운영하고, 5천억 원을 투입, 돔구장을 건설하겠다는 등 마케팅 전략에서도 전북-부영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막판 대역전을 노리며 기대를 가졌던 전북도는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수원-KT에 야구발전기금 항목에서 밀렸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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