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존 케리’는 가까운 시일 내로 상원의 승인을 얻어 공식 취임하게 된다.
존 케리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민주당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었으나 공화당의 조지 W. 부시에게 패배했었다.
존 케리는 지난 2009년부터 외교위원장을 맡는 미국 의회에서도 손꼽히는 외교통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완벽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달 하순에 출범하는 오바마 정권 2기의 외교를 담당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케리 위원장이 “세계 각국의 지도자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얻고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존 케리 국무장관 지명자는 보스턴칼리지 법학, 예일대학에서 공부를 했다.
당초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후임으로는 수전 라이스(Susan Rice) 유엔 대사가 가장 유력한 후보였으나, 지난 9월 발생한 테러였던 것으로 판명된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사건에 대해 라이스 대사가 사건 발생 초기 테러를 부정하는 취지의 허위 설명을 했다며 공화당이 문제시했다. 이에 따라 라이스 대사를 국무장관으로 기용하는 것에 대해 거센 반발이 일자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단념했다.
존 케리의 현안으로는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 외에도 댜오위다오(일본명 : 센카쿠제도)와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과의 마찰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이다.
또한, 유혈사태로 피비린내 나며 내전(Civil war)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정세와 핵무기 개발 의혹이 있는 이란 등에 대한 대응도 지도력 발휘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케리 위원장의 국무장관 지명과 동시에 곧 퇴임할 예정인 리언 페네타 국방장관의 후임과 불륜 문제로 지난달 사임한 퍼트레이어스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후임도 발표할 생각이었으나 인선에 난항을 겪다가 우선 케리 위원장의 지명만 발표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려의 국무장관 지명 자리에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바이러스성 위장염에서 회복되지 않아 동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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