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이날 오전 베이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 18기 중앙위원회 제 1차 전체회의(18기 1중전회)를 열고, 시진핑을 중앙군사위 주석으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로써 시진핑은 당권과 군권을 동시에 장악하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10년인 지난 2002년도 제 16기 1중 전회에서 후진타오는 장쩌민(江澤民)으로부터 당 총서기를 넘겨받았으나 이후 2년 동안 군사위 주석직은 물려받지 못했었다. 이번의 경우 후진타오는 당 총서기직과 군사위 주석직을 동시에 시진핑에게 넘겨줌으로써 원로들은 일선에서 물러나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은 내년 3월오 예상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주석 자리도 이양받아 당, 정, 군 3권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또 중국 공산당은 이날 새로운 상무위원회를 출범시켰다. 1중 전회가 끝나고,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기자대면회에 상무위원으로 선임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덩(張德江, 충칭시 당 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 서기), 류윈산(劉雲山, 당 선전부장),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장가오리(張高麗, 톈진시 당 서기)(서열순) 등 7명이 순서대로 입장해 상무위원회 출범을 공식으로 알렸다.

이날 1중 전회 기율위 1차회의에서 왕치산을 기율위 서기로 임명했다.

기자대면회에 나선 시진핑은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18대 대회 비서처를 대표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1중전회에서 새로운 지도기구를 구성했다. 중공중앙은 7명의 상무위원을 선출했으며, 저를 총서기로 선출했다”고 공표했다.

이어 시진핑은 “리커창을 17기 상무위원이었으며, 나머지 5명은 17기 정치국원이었다”고 소개하고 “저희들에 대한 믿음에 감사하며 절대 기대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는 중요한 민족적 책임을 지고 있다. 중화민족은 5천 년의 역사를 가지고 이는 위대한 민족으로 인류문화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으며, 근대 이후 중화민족은 위기를 맞았으며, 위대한 부흥을 위해 무수한 인민들의 희생이 됐었다”면서 “중국 공산당은 빈곤한 중국을 지금의 상황으로 발전시켜왔고, 우리의 책임은 중화민족의 부흥을 위해 분투하는 것이며, 인류를 위해 새로운 공헌을 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 1953년 산시(陝西)성 푸핑(富平) 출생,
* 1969년 산시성 옌촨현 량자허촌으로 하방
* 1974년 중국 공산당 입당
* 1975년 칭화대(靑華大) 화공과 입학
* 1978년 부친인 혁명 원로 시중쉰 복권,
* 1979년 칭화대(靑華大) 화공과 졸업
* 1979년~1982년 국무원 판공청 중앙군사위 판공실 경바오 비서
* 1982년 지방근무자원. 허베이성 정딩현 부서기
* 1983년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 1985년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 위원회 상무위원, 부시장
* 1987년 가수 펑리위안(彭麗媛)과 재혼(커링링(柯玲玲)과 이혼 후)
* 1993년 푸젠성 푸저우(福州)시 서기
* 1995년 푸젠성 당 부서기
* 1999년 푸젠성 대리성장
* 2000년 푸젠성 성장
* 2002년 저장(浙江)성 부서기, 대리성장, 16기 당 중앙위원, 저장성 당 서기
* 2007년 상하이시 서기, 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당교 교장
* 2008년 국가 부주석
* 2010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 2012년 11월 15일 : 제18차 당 대회 비서장, 당 총서기, 중앙군사위 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