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의 의도는 기존의 대선기획단과는 달리 ‘사령탑’ 격인 ‘단장’이 없이 기획위원들이 공동으로 기구를 운영해 가는 수평적 체제로 짜여졌다. 이 같이 단장을 두지 않은 것은 문 후보가 지향하는 ‘소통과 동행, 개방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발표된 1차 기획위원단은 3선의 노영민, 박영선 의원, 3선인 김부겸 전 의원, 이학영 의원 등 당내 인사 4인이다. 발표된 인사를 보면 친노 핵심 그룹이라 할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아 ‘탈(脫)친노’를 통해 화합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노영민 의원과 이학영 의원은 문 후보 경선 당시 캠프에서 각각 공동선대본부장, 직능본부장을 맡았으나 친노 색채가 옅은 인사로 분류되고 있으며, 박영선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특정 캠프에 가담하지 않았으며, 이 가운데 박영선 의원은 경선 막바지에 문재인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이들 인사들은 “문재인 후보가 지향하는 ‘변화’의 키워드에 가장 부합하는 인사들이라고 진선미 문 후보 측 대변인은 밝혔다.
이들 4인이 뽑힌 이유는 노영민 의원(충청출신)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캠프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 박영선 의원(경남)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후보로 나와 대영투쟁력과 대중적 인기, 김부겸 전 의원(대구)은 4.11총선 당시 불모지인 대구에 출마 하는 등 지역주의 타파 정신이 높이 평가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부겸 전 의원의 경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안 원장과의 단일화를 대비한 포석이 아니냐는 풀이도 있다.
또 이학영 의원(호남)의 경우 ‘시민사회 진영의 대부’로 통하며, 시민사회의 창구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학영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선수가 파괴된 발탁 케이스다. 출신지역별로 보아도 지역안배의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이번 발탁에서 경쟁 후보자였던 손학규, 김두관 후보 진영의 인사가 포함되지 않아 비주류 측의 소외감이 완전하게 해소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이 같은 시선에 대해 문 후보측은 “인원에 제한이 있어 누구는 넣고 뺄지 등의 현실적 문제가 있었다”면서 곧 구성될 선대위에 비문(非文, 비 문재인) 진영 인사들도 광범위하게 포함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캠프의 이름도 “담쟁이 기획단”으로 정했다.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벽을 넘는다”는 뜻이 내포된 이름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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