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 당시 해당 업체의 준비 부족으로 당시 이곳을 찾았던 수많은 도민들로부터 지탄과 비난을 받았던 ‘아쿠아플라넷 제주’.
또한, 지난 7월 초 제주 애월읍 하귀리 인근 바다지역에서 한 어민의 정치망 그물에 세계적 희귀동물인 고래상어 2마리가 잡혀 ‘기적’과 ‘조작’이라는 평가가 엇갈리면서 논란이 증폭되었던 ‘아쿠아플라넷 제주’.
이러한 논란이 세계적 희귀동물인 고래상어 1마리가 입사한자 40여일만에 폐사하면서 또 다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고래상어 방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는 고래보호단체인 ‘핫핑크돌핀스’와 환경단체들은 각 지역 언론을 통한 성명에서 “(아쿠아플라넷 제주) 수족관에서 고래상어가 폐사한 원인은 바로 극심한 스트레스”라며 “고래상어는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해서는 안 될 종으로 현재 아쿠아플라넷의 수족관은 비좁은, 즉 감옥과 다를 바 없다”라며 당장 동물학대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7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제주시 애월읍 하귀 인근 바다에서 어민이 설치한 그물에 고래상어가 잡히면서 ‘기적’과 ‘조작’이라는 의혹이 있었음을 지적하면서 “아쿠아플라넷측은 무책임한 변명과 과실치사에 대해 당장 사과해야 한다”며 “남은 1마리도 당장 방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이번 고래상어 1마리의 폐사원인은 현재 신부전증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상세한 사항은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 당혹스러워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어 환경단체에서 이번 고래상어 폐사의 주요 원인이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일주일 후에 나올 부검을 통해 밝혀질 것이기에 여기서 논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당시 폐사되기 전 고래상어가 먹이 섭취부분에서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스트레스가 어느 정도 있었음을 인정했다.
이어 그는 “고래상어는 보존해야하는 종이긴 하나 2등급으로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1등급 보존등급은 아니”라며 수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수족관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폐사한 만타가오리와 관련해 “애초에 2마리를 일본에서 수입중 기상악화로 인해 폐사했고, 나머지 1마리도 3일 만에 폐사했다”며 “만타가오리 폐사 원인에 대해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아마 기상악화 속 수송과정에서 발생한 스트레스가 아닐까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래상어 폐사에 대한 공식발표가 늦어진 것에 대해 언론과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에 대해 아쿠아플라넷 관계자는 “부검에 따른 결과를 밝히는 것이 우리 모두가 중요시하는 업무 중 하나”라며 “이러한 일련의 (부검 중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서 이런 소식이 먼저 언론에 알려져서 상당히 당혹스럽지만 추후 부검에 의한 고래상어의 폐사 사실관계를 명확히 언론에 밝힐 것”이라며 향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고래상어 폐사원인을 설명해 나갈 것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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