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아세안(ASEAN) 측에 경제 협력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여 앞으로 아세안과 경제협력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11일 아세안과의 외상 회의, 또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 회담을 통해 투자와 무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투자액은 대중국 투자액보다 대 아세안이 더 많다”면서 “이것은 미국 국민에게 놀라운 사실이다”라며 대 아세안 경제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이어 인프라정비를 비롯한 “메콩강 하류계획”에도 참여할 의사를 보여, 아세안 측도 환영하고 나섰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들어가기 직전 20개 이상의 미국 기업관계자들을 이끌고 ‘라오스와 베트남’을 방문, 경제협력 상담도 했다. 라오스는 중국 제품 수출 ‘전진 기지’로 다방면의 경제협력 및 투자를 하고 있어 라오스에게는 중국이 최대의 투자국이다.
13일 캄보디아 북서부 시엠리아프에서 처음으로 미국과 아세안 비즈니스 포럼도 개최된다.
이는 동남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가장 강한 캄보디아와 라오스 ‘공략’에 나선 것으로 이미 아시아-태평양 중시 정책의 일환으로 해상력 강화에 이어 중국의 전진기지국을 목표로 이들 국가에 대대적인 경제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대중국 견제를 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에 질세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도 12일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무장관 회의 등에 서 적극적으로 대(對) 아세안 투자 협력 기금과 차관 현상을 말하며, 쌍방 무역 총액이 3600 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제적 관계와 경제 협력의 강화를 강조했다.
투자와 무역 분야에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국가들에 미국의 경제 분야의 진출은 앞으로 더욱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 이들 국가를 두고 중국과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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