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3일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대폭 낮춰 3.0%로 전망해 국내 경제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 경제성장률
이날 한은이 발표한 경제성장률 3.0%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치인 3.5%보다 0.5%p 낮은 수치이며, 이는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전망치 3.7%보다는 대폭 낮아진 수치이며, 또 지난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던 3.3%보다도 0.3%p가 낮다.
한국은행은 이렇게 낮춰 잡은 이유에 대해 “원유 도입단가 하락이 올해 경제성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유로지역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 부정적 요인을 감안해 성장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유로지역의 불안이 최소한 올해 말까지 이어지다 내년부터는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3년 경제성장률을 3.8% 수준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성장률이 2.7%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3.2%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 민간소비,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증가율
또 한은은 가계의 실질구매력이 커졌으나 가계부채가 늘어난데다 주택시장마저 부진하다는 이유에서 올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는 2.8%에서 2.2%로 낮춰 잡았고, 설비투자 증가율은 자동차와 통신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 6.2%에서 5.8%로 소폭 낮췄고, 건설투자 증가율은 기존 2.8%에서 1.6%로 하향 수정했다.
▲ 소비자물가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7%로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나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았고, 소비자물가에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2.6%에서 2.2%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2%에서 1.9%로 예상치를 낮췄다.
▲ 취업자수와 실업률
취업자는 38만 명 늘어나 4월 전망치인 35만 명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았고, 실업률은 4월과 같은 3.3%로 추정했다. 2013년도 취업자 수는 32만 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3.2%로 전망했다.
▲ 올 경상수지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0억 달러로 내다보고, 이는 지난 4월 전망치 145억 달러보다 55억 달러 확대 전망을 했다. 또 상반기 중 흑자규모가 135억 달러에 달할 것이며, 하반기엔 65억 달러로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3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80억 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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