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로 인한 긴축정책으로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에서 최근 국영 철도의 철교를 해체해 훔쳐가는 등의 도난 사건이 기승을 부려 골머리라도 그리스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리스 경찰당국은 지난 6월 30일 그리스 북부 킬키스에서 약 15톤 무게의 국영 철도 철교를 해체해 훔치려 한 혐의로 건설작업원 남성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포된 남성 2명은 각각 44세와 48세로 지난 27일 크레인을 이용해 해체 작업에 착수하려는 시점에서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두 남성이 훔치려 한 철교는 그리스 국영철도가 건설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길이 약 17m, 폭 약 5m 규모다.
또 이 사건이 발생하기 며칠 전에는 불가리아와 그리스의 국경 지대에서 하천에 설치된 철교 전체가 도난당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철교 전체를 도난 한 것으로 보아 조직적으로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 집단이 존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