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민의회(하원, 577 의석) 총선거 제2차 투표가 17일(현지시각) 투개표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지난 5월에 당선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여당인 사회당이 단독 과반수를 획득 314 의석을 차지했다.
프랑스 하원으로서는 사회당의 단독 과반수는 1981년의 총선거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상원을 장악한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하원에서도 압승을 거둬 유권자의 신임을 얻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경제성장과 재정 적자 삭감이라는 두 목표로, 난관에 부닥친 유럽 위기 대책이나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를 축으로 하는 세제 개혁 등 주요 과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개표가 거의 종료한 시점에서 프랑스 내무부 집계에 따르면, 사회당은 195 의석에서 314 의석으로 약진한 반면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지지 기반으로 단독 과반수 의석을 유지하고 있던 보수계의 국민운동 연합(UMP)은 304 의석에서 194 의석으로 큰 폭으로 줄었으며, 하원에서는 좌파와 우파의 세력이 10년 만에 역전됐다.
한편, 이민배척을 내건 극우, 국민 전선(FN)도 2 의석을 확보해 14년 만에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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