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농촌 /이미지 : 유튜브 |
북한은 자체 경제를 살려보기 위해 황금평, 위화도, 라진선봉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개방하는 것 이외에도 평양 인근에 ‘첨단기술특구’를 건설 중에 있어, 이곳을 곧 개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평양 첨단기술특구 건설 사실은 북한 대외무역기구인 ‘조선국제무역촉진위원회’의 김정기 서기장이 지난 2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기 위해 타이완(대만)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밝혔다고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의 보고서는 밝혔다.
그는 그 자리에서 북한 경제의 쇠퇴 원인 3가지를 밝혔으며, 이는 북한 고위 인사가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긴정기 서기장은 북한 경제 쇠퇴의 첫 번째 원인은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를 꼽았다. 1970년대와 80년대만 해도 북한은 한국과 타이완에 견줄만한 경제가 발전돼 있었지만, 90년대 초부터 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붕괴로 이들 국가들과의 경제무역협정이 유명무실해지면서 경쟁에서 뒤쳐졌다는 것이다.
둘째로 그는 북한 자체의 문제를 꼽았다. 북한 당국이 대부분의 자원을 국방과 군사 분야에 사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국방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여력이 상실, 경제가 희생당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서기장은 지난 199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자연재해가 닥쳐 경제와 식량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여전히 식량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도 북한 경제 쇠퇴의 중요한 원인의 하나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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