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국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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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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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바벨은 없다’

어떤 사람들은 여러 나라 언어를 구사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 뉴스타운  
 

하지만 15개국 언어, 혹은 30개국 언어를 하는 사람들을 상상해 보자.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문데, 작가 에라드(Erard)는 그런 사람들을 발견한다. 그는 하이퍼폴리글롯(hyperpolyglot), 즉, 언어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슈퍼학습능력자들의 세계를 탐구한다.

[* 하이퍼폴리글롯, hyperpolyglot. 다소 과장스런 표현이지만 과도(過度)하다는 의미의 'hyper'와 다수(多數)를 뜻하는 'poly', 여기에 다국 언어에 통달하다는 뜻의 'glot'의 합성어이다. 초다국언어가능자(超多國言語可能者) 정도로 해석된다]

'Babel No More'라는 책은 다수의 영역을 섭렵하고 있다. 하이퍼폴리글롯을 만드는 특정 두뇌 개발에 대한 가설, 3 내지 5개 언어를 하는 것이 일상적인 주민들, 젊은 시절의 언어 학습과 수백 개에 달하는 인도의 언어에 대한 간략한 역사 등이다.

에라드는 19세기 이탈리아 출신으로 수십 개 언어를 구사했던 메조판티(Mezzofanti) 추기경 이야기로 시작한다. 어떤 이들은 메조판티가 30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고도 하는데, 그는 어떤 언어든 두 주 정도면 대화가 가능했다고 한다.

에라드는 89세의 스웨덴인 하이퍼폴리글롯을 찾아낸다. 그는 자신의 모든 능력을 사진 찍듯 정확한 기억력 덕분으로 본다. 하지만 본격적인 대화가 진행되기 전에 이 노인은 사망했다. 다음으로 에라드는 중년의 캐나다인 하이퍼폴리글롯을 발견한다. 그는 거의 60개 언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20개 언어는 해당 언어로 독서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대부분의 언어를 말하지는 못한다.

이들과 다른 슈퍼학습능력자들은 대부분 남자들로 구성된 작은 모임을 형성하는데, 여기에 가입할 수 있는 명확한 길은 없어 보인다. 일부 하이퍼폴리글롯들은 플래시 카드를 사용하고, 다른 이들은 단지 열심히 공부한다. 일부는 가장 어려운 부분에 집중하는데, 이를테면 아랍어 동사나 스와힐리어 접두사 같은 것들이다. 하지만 한 가지 언어를 학습하면 다른 언어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

[* 플래시 카드, flash card. 암기를 목적으로 순간적으로 보여 주는 그림이나 숫자가 있는 카드]

하지만 롬 카토(Lomb Kat?)는 (언어 학습에 따른) 규칙은 무시해도 좋다고 말한다. 그녀는 적어도 17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했으며, 2003년에 사망했다. 그녀는 우리가 언어로부터 문법을 배우는 것이지 문법에서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에라드가 이를 재치 있게 받는다. "'헝가리 식으로 말하는' 거의 수천 명의 외국어 선생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아무튼 하이퍼폴리글롯이란 슈퍼학습능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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