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스크바 반정부 시위 피켓 '푸틴, 굿 바이' ⓒ 뉴스타운 | ||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12월 4일 하원의원 부정선거 의혹이 발단이 되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각)에는 시위 규모로는 2번째로 큰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대들은 “푸틴 총리는 퇴진하라”는 구호를 동시에 외치며 벌어졌으며 도시 지역의 중류층 시민들도 가세해 시민들의 부정선거 규탄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로 최대 규모를 보인 이날 시위는 지난 10일 항의 시위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시위이며 모스크바 경찰 당국의 시위참가자 수는 3만 명으로 역시 경찰 측 추산 2만 5천 명의 지난 번 시위 규모를 웃돌았다. 그러나 시위 주최 측은 24일 시위 참가자 수는 12만 명이라고 주장했다.
집권 여당인 ‘통일러시아’의 선거전을 이끌었던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선거 개혁에 착수하기 시작은 했지만 시위대들은 불충분하다며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옛 소련 대통령을 지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도 현지 라디오방송을 통해 푸틴 총리의 사임을 촉구하는 발언을 해 시위대들의 구호와 같은 대열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푸틴 총리는 대통령으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총리로 하는 쌍두체제의 정치 구도 선거가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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