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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 이산탄소 급증, 선진국은 감소’
지난 2010년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CO₂emissions)이 1990년도 대비 45% 증가한 약 330억 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유럽연합(EU)의 연구 기관 등이 보고서를 통해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그동안 세계 경제 불황에서 다소 벗어나면서 전 년에 비해 배출양이 5.8%증가해, 20년 만에 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990년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에 따라 온실효과(green house effect)의 삭감 의무를 진 선진국 전체의 배출량은 다소 감소했으나,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은 세계의 에너지 하마 국가인 중국과 인구대국 인도 등 신흥국의 배출량 급증으로 개발도상국들의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선진국을 추월, 세계 전체 배출량을 증가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의 대책이 절실함이 드러났으며, 교토의정서의 효과가 선국에서는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연말께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제17차 당사국 총회(COP17)에서 차기 목표설정 회의에서 신흥국들의 목표치 설정 및 의정서 비준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화석연료(fossil fuels)의 사용과 시멘트 제조과정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추계해 2010년 배출량은 유럽연합(27개국)이 1990년 기준년 대비 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러시아가 28% 감소, 일본의 경우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미국은 5%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선진국 전체 평균으로는 7.5% 감소를 보였다.
지난 1990년 대비 2010년 선진국 배출량을 보면, 전체 에너지 소비량을 25%에서 20%로 5%p감소했으며 구체적으로는 석유의 경우 38%에서 36.5%로 감소했고, 천연가스는 23%에서 27%로 증가했으며, 핵에너지도 8%에서 9%로 1% 늘었고, 신재생가능 에너지는 6.5%에서 8%로 1.5% 증가했다. 이 같은 긍정적 변화는 단열건물을 증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일반 소비자들의 기기 사용, 고효율의 연료 사용 증가 등이 선진국에서는 감소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토의정서가 당초 설정한 2008~2012년 전체 선진국 삭감 목표는 달성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나, 중국은 목표치의 3.6배, 인도는 2.8배 증가했다. 또 개발도상국 전체로는 2.7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10년 국민 1인당 배출량 측면에서 보면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16.9톤, 일본 9.2톤, 유럽연합이 8.1톤, 중국 6.8톤, 인도 1.5톤으로 역시 선진국이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결과를 보였다. (참고 : 전체 보고서 내용은 http://edgar.jrc.ec.europa.eu/index.php or http://www.pbl.nl/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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