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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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오사마 빈 라덴 사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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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미국, 상호 의혹 속 긴장 고조

 
   
  ^^^▲ 2001.11.10. 언론인 하미드 미르와의 인터뷰 때의 사진(언론인 하미르 미르는 사진에 보이지 않음)
ⓒ Reuters^^^
 
 

알 카에다가 오사마 빈 라덴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서방국가를 향한 강력한 보복 조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현지시각) 이슬람 반군 단체인 알 카에다는 성명을 통해 조만간 오사마 빈 라덴의 테이프 메시지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하고, 전 세계에 산재해 있는 빈 라덴 추종자들은 자신들의 네트워크가 살아 있다고 밝히고, 빈 라덴은 파키스탄의 은신처에서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살해됐다고 확인했다.

알 카에다는 파키스탄인들에게 빈 라덴 사살을 방조하고 부정부패가 만연한 파키스탄 정부에 반기를 들으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인들은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을 해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빈 라덴 시신과 다른 시신들을 그들의 가족들에게 넘기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미국은 빈 라덴 사살 후 24시간 안에 이슬람 율법에 따라 빈 라덴을 수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무슬림들은 지금까지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은 빈 라덴 시신을 공개할 경우 더욱 큰 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공개를 하지 않기로 해 무슬림 일부는 미국이 거짓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영국 런던의 여론조사기관인 유고브(YouGov)가 이번 주 1,000의 파키스탄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미국의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s)'이 사살한 사람이 빈 라덴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빈 라덴 공격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어 빈 라덴 사망 사실에 대해 더욱 깊은 의혹을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비 실이 빈 라덴 은신처를 기습했을 당시 당초 알려진 것처럼 빈 라덴이 AK47 소총을 들고 마지막 순간까지 저항을 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은 빈 라덴은 무장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악관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 장면을 조 바이든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국가안보 관련 인물들과 40분간의 현장 비디오를 지켜보았고,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켄터키 포트 캠벨(Fort Campbell)에서 빈 라덴 사살에 참여한 특수부대에 감사를 표하고, “지난 2001년 9.11테러를 자행한 테러리스트 집단은 절대로 우리(미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테러리스트들과 계속해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파키스탄 간에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48km 떨어진 아보타바드(Abbottabad)의 빈 라덴 은신처 기습 사살 작전을 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워싱턴과 이슬라마바드 사이에는 분노와 의혹이 교차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신문은 7일 파키스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행정부는 기습 공격을 하기 전에 빈 라덴 혹은 그의 연락책과의 접촉을 했는지의 여부에 함구하면서 파키스탄의 최고 정보기관의 관여 인물에 대한 신분을 밝히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파키스탄 관리들과 미국 특사 사이에 지난 2일 긴장 문제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상세 내역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많은 워싱턴 사람들은 파키스탄 당국이 빈 라덴 추적에 있어서 알 카에다 측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 그리고 파키스탄 정부의 이중 플레이 가능성에 의혹을 품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여러 아내 중 한 명인 ‘아말 아메드 압둘파타’는 파키스탄 기관의 심문과정에서 아보타바드의 빈 라덴 은신처에서 5년간 살아오다 그곳에서 사살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파키스탄의 군과 첩보기관 요원이 관여 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더욱 깊어가고 있다.

미 특수부대의 아보타바드 은신처를 공격 후 빈 라덴 시신을 옮긴 다음 파키스탄 보안군이 15~16명의 사람들을 그 곳에서 발견했다고 파키스탄 관리들은 말했다. 이들 가운데에는 빈 라덴의 3명의 아내와 7명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워싱턴포스트(WP)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한 미국 관리는 아보타바드 기습작전을 펼치기 전에 미국의 첩보기관이 지상에서 빈 라덴 은신처를 감시했다고 밝혔다. 그 관리는 지난해 오사마 빈 라덴의 연락책으로 보이는 한 남자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으며, 이로써 미 중앙정보국(CIA)은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아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 관리는 빈 라덴 은신처에서 발견한 자료에 따르면, 알 카에다는 올해의 9.11테러 10주년 기념식을 기해 미국의 열차 테러를 음모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자료 분석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수년 동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도 알 카에다의 활동에 직접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빈 라덴이 파키스탄 육군사관학교 인근의 은신처에 거주했다는 사실은 파키스탄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으며 파키스탄 정부가 그의 거주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고 미국 측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파키스탄 군부는 지금까지 미군과 반테러 전쟁에 협조를 해왔으나 앞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침공이 발생할 경우, 파키스탄 군부는 반테러전쟁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미국에 경고를 보내는 등 미국과 파키스탄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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