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퀸즐랜드에 몰아닥친 홍수 범람으로 제철(steelmaking)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석탄인 점결탄의 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세계 각국의 제철사(steel makers)들은 원료 확보에 혈안이 돼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 Newstown^^^

호주의 홍수에 따른 제철용 석탄인 점결탄(coking coal) 가격의 상승과 에너지 및 식품 등의 가격 인상으로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세계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호주 퀸즐랜드에 몰아닥친 홍수 범람으로 제철(steelmaking)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석탄인 점결탄의 세계적 공급 부족으로 세계 각국의 제철사(steel makers)들은 원료 확보에 혈안이 돼 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같은 현상과 더불어 최근 미국의 열간압연 코일(핫 코일, Hot coil)가격은 지나해 11월 초 가격 대비 무려 37%나 뛰어 올라 지난 2년 중 최고치인 톤 당 783$에 이르렀다.

제철용 원료인 점결탄의 가격은 스팟 시장(spot market)시장에서 톤 당 350$로 몇 주 전 가격인 톤 당 225$ 대비 55% 이상이나 치솟았다.

또 다른 제철용 원료인 철광석(iron ore) 가격은 중국향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톤당 178.30$로 출발해 현재 20% 이상 상승 톤당 약 214$에 이르렀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6일 (현지시각) 다국적 철강 무역회사인 스템코(Stemcor)사의 랄프 오펜하이머 회장의 말을 인용 “호주 퀸즐랜드의 홍수는 철강 가격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제철 원료인 점결탄의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세계 철강 업계는 호주 상황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경우 그 영향력은 더욱 크다.

또 인플레이션 압박에다 유가는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고공 행진을 하며 배럴당 100$를 넘보고 있으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품가격 또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특히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철강업체의 원가 상승 압박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철강 가격의 변화는 에너지 혹은 식품류의 가격 변동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은 작게 보이지만 연간 500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철강 시장은 세계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며 따라서 철강재 원료 가격의 상승은 궁극적으로 모든 제품 가격 상승 압박의 직, 간접적인 요인을 초래하게 된다.

특히 아시아,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은 정책 입안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면전(all-out war on inflation)” 선포를 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박 상황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가격은 아시아를 넘어 이제는 유럽으로 인상의 파장이 미치기 시작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은 지난 주 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를 보냈으며, 미국에서도 인플레이션은 꿈틀거리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비록 불경기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어 철강재 수요는 강한 편은 아니지만 철강재 가격은 기초 원료 가격의 상승은 철강재 가격 상승을 지속화 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또 무역업자, 분석가들은 만일 호주에 폭우가 장기화될 경우 점결탄의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돼 철강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호주 북부 지역의 기상상태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 오는 4월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