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매몰광부 33인 극적 구조 임박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칠레 매몰광부 33인 극적 구조 임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한국시간) 정오 첫 구조, 전원 구조 2일 걸려

^^^▲ 매몰 광부 구조팀이 '불사조'라는 이름의 구조캡슐을 운용할 기계장치를 조립하고 있다.
ⓒ AP^^^
지난 8월 5일 칠레 산호세 관산이 붕괴되어 두 달 반 가까이 지나면서 매몰된 광부 33인에 대한 구조 작업이 13일(한국시간) 정오께부터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구조대들은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여진 구조캡슐(rescue chamber)을 33명의 광부들이 갇혀 있는 지한 610m까지 내려 보내는데 성공했으며 사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본격적인 구조작업만 남겨 놓은 상태이다. 매몰 장소는 지하 700m에 있다.

이 구조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몰 광부 33인은 세계적인 관심 속에 70여일 만에 화창한 햇빛을 보게 될 전망이다.

라우센세 골본(Laurence Golborne) 칠레 광업부 장관은 “우리는 계획대로 수요일 자정(현지시각)에 구조를 시작하기 위한 모든 작업이 준비되어 있다”면서 광부를 모두 구조하는 데는 약 48시간이 걸리리라 전망했다.

구조대들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성공적인 마무리(endgame)가 기대된다.

에이피(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심리학자 알베르토 이투라(Alberto Iturra)는 첫 번째 매몰 광부 구조는 새벽부터 해야 한다고 권고 했는데 그 이유로는 새벽에 코피아포(Copiapo)시 인근 칠레 공군의 헬리콥터가 날아와야 하며, 안개가 자욱한 시간대를 피해야 구조 현장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3일 구조를 대비해 구조팀의 코디네이터인 앙드레 소가렛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이 그들이 함께 잠을 자는 마지막 밤이 될 것”이라며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칠레 핸군 엔지니어들이 제작한 구조 캡슐 ‘불사조 I (Phoenix I capsule)'는 그 축의 길이가 59.4m(180feet)로 이미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쳤다. 그동안 엔지니어들은 캡슐이 뚫고 들어가는 방향과 매몰 지점과의 각도를 맞추는데 애를 먹었으나 이제 모든 것이 원만하게 해결돼 구조 작업만이 남았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맬몰 광부 한 명을 구조하는데 드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로 33인 모두를 구조하려면 약 2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매몰된 광부들 중 일부는 매몰 장소의 답답한 공기와 높은 습기로 고혈압, 당뇨, 호흡기 감염 및 치통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우선 구조될 대상은 이러한 사람들부터 하고 맨 나중에 매몰 광부 중 리더급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상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의 원성을 살 것을 우려해 구체적으로 구조순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형편이다.

구조될 광부들은 몸을 뒤튼 자세로 675m, 20분 동안 캡슐에 있어야 하며 한 사람이 완전 지상으로 나오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 현장에는 세계에서 몰려든 2000여 명의 언론 관계자들이 있으며, 일부에서는 이 사건을 다루는 서적, 영화 , TV프로그램 등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간 승리의 현장을 생생하게 다루면서 매몰 광부들에 대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이러한 계획들이 많이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계획들에 대해 “매몰 광부들은 현실적으로 영웅이 아니라 희생자들”이라며 세르지오 콘잘레스(Sergio Gonzalez) 산티아고 대학 심리학 교수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이들 광부는 광산 맨 밑바닥에서 나오는 사람들로 (일반인과) 다른 사람들이며 그들의 가족도 역시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언론이나 돈을 쫒는 사람들의 엄청난 관심에 일침을 놓는 발언으로 보인다.

칠레 정부는 구조되는 광부들은 최소한 6개월 동안의 의학적, 심리적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치료에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