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북한만 기아인구 증가
아시아에서 북한만 기아인구 증가
  • 김상욱
  • 승인 2010.10.12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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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국 9개국 중 8개국은 아프리카 국가

^^^▲ 북한은 전체인구의 32%가 영양실조로 1990년의 21%보다 식량사정이 악화.
ⓒ asianews.it^^^
지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식 퍼레이드를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김정은 후계자 띄우기에 여념이 없는 북한이 굶은 북한 주민의 수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에서 벌어진 화려한 군사 퍼레이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주석단에 등장한 김정은이 아시아에서 전무후무하게 기아선상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자못 궁금하다.

북한이 이 같이 유일하게 굶주리는 인구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북한 당국의 경제정책의 실패와 곡물 생산의 저조로 만성적인 식량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민간 식량연구소인 워싱턴의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1일(미국현지시각) 보도했다.

세계식량정책연구소는 ‘2010 세계 굶주림 지수(Global Hunger Index)’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식량 사정이 심각하다고 평가하고, 북한 당국은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을 우선 세우고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북한의 식량사정이 20년 전보다 약 20% 더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소의 ‘2010 세계 굶주림 지수’는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가 정한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World Food Day)’을 맞이해 발표됐다.

이 연구소의 미셸 피에트로우스키 대변인은 2010년 북한의 굶주림 지수(GHI)는 19.4로 지난해의 18.4보다 악화됐으며, 연구소가 처음 발표했던 1990년 16.2보다 굶주림 위험도가 20%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주민의 영양상태, 저체중 어린이 비율 그리고 5세 이하 유아의 사망률 등 3 가지 기준으로 굶주림 지수를 산정한다면서 식량문제가 전혀 없는 0에서 지수가 높아질수록 식량위기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소의 GHI에 따르면 지수가 30을 넘을 경우 식량상태가 매우 위험한 수준이고, 20~30사이는 위험 수준, 그리고 10~20사이는 심각한 수준이며 만일 지수가 100일 경우 전 국민모두가 굶주린다는 뜻이다.

북한의 경우 조사대상 122개국 중 지난해보다 식량사정이 악화된 9개국 중에 포함돼 있으며, 북한은 전체인구의 32%가 영양실조로 1990년의 21%보다 식량사정이 악화됐고 5세 이하 유아의 저체중 비율은 21%로 20년 전인 22%보다 조금 떨어졌지만 5세 이하 사망률은 5.5%로 1990년과 같다고 연구소 대변인은 밝혔다.

1년 전보다 굶주림 지수가 높아진 나라는 북한을 비롯해 콩고민주공화국, 코모로, 라이베리아, 기니비사우, 짐바브웨, 스와질란드, 감비아 등 9개 나라로 북한을 제외하면 모두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로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북한이 굶주린 인구 증가국이라는 불명예를 앉았다.

한편, 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 북한보다 굶주림 지수가 높았던 아시아 13개국 중 9개국은 지난 20년 동안 북한보다 굶주림 지수가 낮아졌다. 태국의 경우 굶주림 지수는 1990년 16.5로 북한보다 0.3 높았지만 2010년에는 8.5로 20년 사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사회주의 국가라는 베트남의 경우도 굶주림 지수는 20년 전의 24.8에서 11.5로 대폭 줄었다.

또 아시아의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버마(미얀마), 라오 민주공화국(라오스), 파키스탄 등의 나라가 1990년에는 북한보다 굶주림 위험도가 컸지만 현재는 식량사정이 북한보다 나은 나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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