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가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50~100명가량 늘렸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통일부가 ‘5·24 대북조처’에 따라 1000여명 선에서 500여명으로 깎았던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50~100명가량 늘렸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16일 “개성공단 체류인원을 40~50명 정도 신규로 늘리기로 했다”며 “체류인원이 기존 할당량에 미치지 못한 기업들의 몫을 필요기업들에 재할당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체류인원이 최대 100명 가까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천안함 침몰에 따른) 5·24 대북조치 이후 개성공단 내 남측 체류인원은 대략 500명 선을 지켜왔으며 이번 조정으로 580~590명 정도로 상향돼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증원은 지난 1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담회에서 개성공단 생산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체류인원을 유연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생산 차질을 호소하며 예전 수준으로의 대폭 확대를 요구했던 입주기업들은 “도대체 기업 사정을 알기나 하는 거냐”며 100명도 채 안 되는 증원으론 ‘생색내기’에도 못미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