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잘잘못 판단 후 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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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잘잘못 판단 후 입장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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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데일리, 한반도 안정과 평화 위협 반대

 
   
  ^^^▲ 청와대에서 환영하는 어린이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
ⓒ Reuters^^^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8일 한국을 방문,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어떠한 위협에도 반대 한다”고 말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China Daily)신문은 원자바오 총리는 “남북한 모두가 냉정함을 유지하고 지역 충돌을 피하는 절제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이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손상이 가는 어떠한 행동에 대해서도 반대하며 비난한다”고 말했다면서 기사 전문에 한국내 신문에 기사화된 "어느 한쪽도 비호하지 않겠다"는 말은 전하지 않았다. 중국 측의 의도가 엿보이며 우리와 온도차가 보이는 대목이다.

이어 신문은 한국의 천안함은 지난 3월 침몰돼 46명의 승조원들이 사망했다고 전하면서 원자바오 총리는 침몰 선박에 대한 국제 조사에는 엄청난 중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또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정부는 사실에 대해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객관적이고도 공정하게 판단한 후에 입장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원칙적이고도 중도적인 입장을 천명했음을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또 한반도에서 ‘어렵게 얻은 평화(hard-won peace)와 안정’을 공동으로 유지하고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냉정해야 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나아가 장기간의 한반도 평화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북한 핵 회담에 대한 진전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6자 회담 의장국으로서의 입장을 드러내 보였다.

신문은 이명박 대통령이 원자바오 총리에게 천안함 침몰에 관한 조사 결과를 브리핑했으며 자신의 대응 조치(counter measures)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면서 중국이 적절한 해법을 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받고 있는 한국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을 압박’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 있으며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의 지지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 대통령이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에 원자바오 총리는 '한국 정부가 이 사건을 적절하게 다루기를 희망하며 중국도 한국 정부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3년 만에 공식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한중간 자유무역협정(FTA)를 포함해 중국과 한국간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십(strategic cooperative partnership)”을 발전시키는 길에 대한 논의도 했다고 차이나데일리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최근의 논쟁이 원자바오 방문 목적을 지배하는 실정이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말하고 양 정상은 또 29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3자 정상회담에서 더 진전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28일 일본 정부는 대북 송금 제재를 확대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으며 한국과 북한 간의 최근의 대결국면은 지난 주 다국적 조사단이 북한이 천암함을 폭침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오면서 시작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어떠한 보복도 전쟁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북한군은 28일 평양에서 가진 외신과의 천안함 사건에 관한 브리핑에서 북한 국방위원회 박림수 정책국장(head of the Policy Bureau of the DPRK's National Defense Commission=NDC)은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국이 발표한 조사 결과는 조사팀의 구성원으로 볼 때 ‘객관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말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번 다국적 조사단은 한국, 미국, 영국 및 호주가 포함된 조사팀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삼았다면서 조사팀의 민간인 조사원은 중요한 조사 작업에 제한적 접근만 가능했다면서 민간인 조사요원은 팀의 조사결과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고 신문은 소개하며 객관성 및 공정성에 의혹의 눈초리를 놓지 않았다.

이어 한국 정부는 중국에 조사 결과 내용을 점검할 중국 측 조사 전문가를 파견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하면서 그러나 중국은 아직 그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유엔 안보리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러시아는 증거에 접근할 수 있는 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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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그렇지 2010-05-30 12:21:45
뻥치기 청와대와 꽤나 다른 뉘앙스가 있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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