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신청 놓쳐도 신분증 지참하면 현장 참여 가능

부산·울산·경남의 조선·자동차·기계부품 기업 70개사가 한자리에 모여 288명 이상의 인재 채용에 나선다. ‘2026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가 9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4C·4D홀에서 열린다. 부산·울산·경남 이공계 대학 졸업 예정자와 관련 산업 취업 희망자를 중심으로 1000명 참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박람회는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울경 대학교 취업관리자협의회가 공동 주관한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부울경 광역이음 프로젝트’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부산·울산·경남을 하나의 취업권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 경계를 넘어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초광역 일자리 매칭 방식이다.
참여기업은 부산 35개사, 울산 19개사, 경남 16개사로 모두 70개사다. 업종별로는 조선 관련 기업 27개사, 자동차 관련 기업 12개사, 기계부품 관련 기업 31개사가 참여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채용 수요는 288명 이상으로 기업 채용관에서는 현장 상담과 면접이 함께 진행된다.
대표 참여기업도 지역별로 다양하다. 경남에서는 한화오션엔지니어링과 코오롱스페이스웍스, 화승알앤에이, 한국카본, 삼현 등이 참여하며 부산에서는 동화엔텍과 티에스피, 화승코퍼레이션, 비엠티 등이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울산에서는 에이치디현대이엔티를 비롯한 조선·제조 분야 기업들이 참여해 구직자와 직접 만날 예정이다.
박람회의 핵심은 부산 구직자가 울산이나 경남 기업을, 울산·경남 구직자가 부산 기업을 같은 자리에서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본인 상황과 비교해보면 창원이나 김해 등 경남지역에서 조선·자동차·기계부품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도 부산과 울산 기업의 채용 조건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도 특정 시·도에 한정하지 않고 부울경 전체에서 필요한 인재를 찾을 수 있는 구조다.
행사장에는 기업 채용관뿐 아니라 초광역 고용서비스와 정착지원 정책을 안내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부울경 광역이음 사업홍보관’에서는 인재이음과 정주이음, 미래이음 등 7개 세부사업을 소개하며 광역 출퇴근과 지역 정착에 필요한 지원 정보도 제공한다. 헤드헌팅 특별관과 취업지원관, 정주지원관 등도 함께 운영돼 채용 이후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정보까지 확인할 수 있다.
구직자의 현장 참여를 높이기 위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조선과 자동차, 기계부품 관련 기업 상담이나 면접에 참여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으며 횟수에 따라 기념품도 제공한다. 취업 희망을 적는 소원나무와 사전등록 참가자를 위한 취업운 캡슐 이벤트, 취준생 카페 등도 운영된다.
같은 날 벡스코 제2전시장 4A·4B홀에서는 해양수산 취업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두 박람회가 동시에 개방돼 방문자는 조선·자동차·기계부품 분야뿐 아니라 해양수산 분야 채용 정보까지 한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막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취업 지원은 이어진다. 대학을 직접 찾아가 진로 설계와 취업 연계를 돕는 ‘찾아가는 커리어 설계실’과 지역기업 현장을 방문해 직무 이해와 후속 매칭을 지원하는 ‘내일 설계 현장 투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하루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취업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후속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전신청은 9월 7일 오후 5시까지 부울경 광역이음 일자리박람회 홈페이지와 부산일자리정보망을 통해 가능하다. 사전신청을 하지 못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구직자에게는 더 넓은 취업 기회를, 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박람회 이후에도 다양한 후속 고용서비스를 연계해 부·울·경 전역의 일자리와 인재가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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