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가족상봉을 '군량미' 앵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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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상봉을 '군량미' 앵벌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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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일시적 호의가 아니라 신의성실과 상호신뢰가 관건

 
   
     
 

26일 北 적십자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이란 자가 대한적십자사 유종하 총재를 만난자리에서 '북의 호의에 상응하는 호의'를 요구해 온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北의 이런 요구가 '쌀과 비료지원'을 의미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노릇이기는 해도 罪 없는 주부 관광객을 등 뒤에서 저격 사살해 놓고도 사과는커녕 현장조사조차 거부했는가하면, 개성공단 직원을 무단히 136이나 감금억류 해 놓고 숙식비 조로 2000만원이나 뜯어가고도 천연덕스레 추석상봉 대가를 내 놓으라는 날강도 떼의 철면피함에 새삼스럽게 전율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00년 적십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우리 국민 12만여 명 중에서 4만여 명이 이미 타계를 하여 8만여 명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고령으로 인해 앞으로도 연간 4천여 명 이상이 사망하여 몇 년 만 지나면 부모형제의 생사조차 모른 채 눈도 못 감고 죽어야 할 이산가족이 몇 만 명이 될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8만 명이 '죽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김정일 식 호의(?)'로 1년에 설과 추석 양대 명절에, 100명 씩 200명이 상봉을 한다고 했을 때, 400년이 걸려야 한다는 것으로, 이는 인간이 천년을 산다고 할지라도 임진왜란 때 헤어진 가족을 40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못 만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우선 상봉 회 수와 규모를 늘리고 면회소를 여러 곳에 설치하여 자유면회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인도주의이자 진정어린 '好意'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은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미끼를 이용하여 김대중. 노무현 친북정권 당시, 퍼주기 전성시대 당시처럼 '쌀 50만 t, 비료 30만 t 무상지원'하는 식의 대가를 요구하는 등 '앵벌이'습성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호의의 대가'를 요구한 장재언이란 자는 김정일을 비롯하여 687명을 선출 한 12기 대의원에 뽑힐 정도로 北에서는 제법 인정을 받고 있는 자로서, 조선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 외에 '조선카톨릭교협회중앙위원회 위원장',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범민련 북측본부 부의장, '남조선의 국가보안법철폐를 위한 대책위원회 위원, 북-일친선협회 부회장 등 화려한(?) 직함을 가진 자 이다.

장재언은 특히 2000년 8월 15일 제1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마치고 돌아온 대한적십자사 장충식 총재가 “이산가족 상봉은 남북 양쪽의 이질성과 체제에 대한 우열을 비교 할 수 있는 거울” 이라고 한 발언을 트집 잡아 "장충식이 있는 한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재검토 할 수밖에 없다는 둥 엄포를 놓고 11월 29일 2차 상봉행사 중에는 “장충식은 罪에 죽고 올바르게 재생해야 한다.”고 악담과 폭언을 퍼 붓기도 한 자이다.

결국 당시 김대중 정부는 장재언의 떼쓰기에 굴복하여 11월 29일 2차 행사기간 중에는 장충식 총재를 일본으로 일시 피신시키는가 하면, 그해 연말인 12월 23일에는 끝내 사퇴를 시키고 김대중의 '대북 햇볕 黨인 국민회의 대표' 출신 서영훈을 내세우게 하는 등 장재언은 대남공작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자이다.

물론 2000년 당시와 사정은 크게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2009년이라고 해서, 필요에 따라서 적십자의 탈을 쓰고, 때로는 북에는 존재하지도 않는 종교인의 모습을 하는 등, 千의 얼굴을 가진 장재언 같은 전문 담판일꾼(통일전선공작대남혁명투사)의 술수에 말려들지 말란 보장이 없다는 데에 우려와 함께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더욱이 유감인 것은 이번 추석상봉행사에 국군포로출신과 납북 어부를 구색 맞추기 식으로 한두 명 끼어 넣고 '생색'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北이 우리의 인권관련 인도주의적 요구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이재정 통일부 장관 시절인 2007년 4월 13일 금강산에서 개최된 적십자 8차 회의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에게 '전쟁 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유령 딱지'를 붙인 이래, 오늘까지도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남북관계에서 필요 한 것은 일시적 '호의' 따위가 아니라 신의성실에 바탕을 둔 상호신뢰이다.

그런데 이번 추석상봉행사는 북 국방위원장 김정일이 대한민국 정부를 젖히고 한낱 장사꾼에 불과 한 현대아산 현정은 회장에게 '선심 쓰듯'한 약속에 불과함에도 이를 추인(追認)하여 적십자 이산가족상봉행사를 치르게 한 것은 김정일의 호의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베푼 호의 인 것이다.

이를 두고 '호의' 운운해가면서 우리에게 '상응하는 호의'를 요구한다는 것은 철면피 한 '앵벌이 수법' 그이하도 이상도 아니다.

더구나 그 요구하는 내용이 쌀이라면 이는 대한민국 국민혈세로 '김정일 결사옹위 총 폭탄, 조선인민군대 군량미'를 내놓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만약에, 이산가족 100명 상봉 때마다 쌀 50만 t, 비료 30만 t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8만 이산가족 상봉이 다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쌀 400억 t, 비료 240억 t을 내놔야한다는 계산이 된다. 이쯤 되면 차라리 날강도 수법이라 할 것이다.

이제라도 北은 미송환국군포로를 전원 송환할 것이며, 납북어부와 KNA항공기 승무원 등 납북자를 무조건 송환함과 동시에 이산가족상봉을 신청한 8만 동포의 한을 풀기 위해 서부에 판문점, 중부에 철원, 동부에 금강산, 최소한 3개 이상의 '이산가족자유면회소를 상설운영' 할 것을 합의 실천해야 할 것이다.

우리정부는 김정일의 치졸한 앵벌이와 간교한 네다바이 수법을 더 이상 용납하거나 묵인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에게 김정일이 붙여 놓은 '전쟁시기와 그 이후시기에 생사를 알 수없는 사람들"이라는 딱지부터 뗄 것을 요구하고 이를 관철해야 함은 물론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이용한 '인질극'의 막을 내리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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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09-09-28 13:39:47
정신 차리게 밲가야

좌빨박멸 2009-09-28 17:15:07
좌파새끼들 따거리로 모여서 뭐하냐

이명박 대통령님이 곧 좌빨새끼들 모두 불태울 것이다

좌빨종자들은 곧 모두 되진데이~~~~

ㅎㅎ 2009-09-28 17:45:30
수구꼴통 전부 깡통차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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