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오늘 오후 5시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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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오늘 오후 5시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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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

^^^▲ 지난 19일 마지막 7분을 남기고 발사가 중지됐던 나로호가 오늘 오후 5시 다시 우주를 향해 발사한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다.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오늘(25일) 오후 다시 한번 역사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지난 19일 오후 5시 발사 예정시간을 7분 56초 남겨둔 시점에서 발사가 자동 중지됐던 나로호는 25일 오전 5시 재발사를 위한 모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최종 발사 시각은 한국·러시아 비행시험위원회의 마지막 점검과 기상상황을 고려해 25일 오후 1시30분쯤 발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하루 전인 24일 나로호에 대한 발사 리허설(예행연습)까지 마쳤다.

이주진(57)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모든 기술적인 부분과 이미 일어났던 일들은 이미 한 번 점검을 거친 상태”라며 “오류가 일어났던 부분도 다시 수정을 하고 확인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나로호는 발사체와 연료 공급선의 문제, 기상이변 등이 없으면 발사 당일 15분 전 자동시퀀스 카운트다운까지 순차적으로 발사단계가 진행된다. 역사적인 나로호의 최종 발사 사인은 발사 20분 전쯤에 내려진다. 이후 발사 15분 전 자동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발사 3.8초 전에 1단 엔진이 점화되고 추력이 142톤에 도달하면 나로호가 이륙하게 된다.

^^^^^^▲ 지난 19일 마지막 7분을 남기고 발사가 중지됐던 나로호가 오늘 오후 5시 다시 우주를 향해 발사한다.
ⓒ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
나로호는 이륙 후 20여초 동안 거의 수직으로 비행해 900m 상공까지 치솟은 후 남쪽 방향으로 비행하기 위해 발사체를 기울이는 킥턴(Kick-turn)을 한다.

발사 후 약 215초에는 페어링을 전개하고, 약 228초에는 1단과 2단 엔진을 분리해 1단을 바다에 떨어뜨린다. 발사 후 약 395초에는 2단 킥모터 엔진을 점화하고, 이후 약 540초에는 과학기술위성2호(STSAT-2)를 분리한다.

이후 과학기술위성2호는 지구 저궤도(고도 306km)에 진입하게 되며, 발사 후 40여 분이 지나면 남극을 넘어 지구 반대편에서 돌아야 할 궤도에 진입한다. 발사 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약 13시간 후에 첫 위성 신호를 탐지하게 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100㎏급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2년 동안 지구를 돌며, 우주환경 검증과 위성궤도 정밀측정, 지구 전역의 대기 수분량, 구름 속의 물 함유량, 지구 온난화·기후 변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기상청은 24일 발사 당일 오후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의 날씨는 구름이 약간 끼는 가운데 바람은 초속 5m 안팎으로 발사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군과 해경은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빈틈없는 해상경계와 통제에 나섰다.

지난 19일과 마찬가지로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의 해상 지역과 비행 항로상에 있는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이 해상통제구역으로 설정된다. 발사 당일 안전사고와 테러 등 비상사태에 대비해 해경과 함께 함정·헬기를 배치해 일반인의 접근을 통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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