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또 18개월 가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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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또 18개월 가택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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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장기집권 연장술책

^^^▲ 아웅산 수지 석방을 외치는 서울의 반 미얀마 군부정권 시위자들.
ⓒ AFP^^^
세계 각국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얀마 군부정권은 미얀마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를 또 다시 가택연금 18개월 조치를 내림으로서 장기집권의 노림수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미얀마 군부는 11일(현지시각) 64세의 아웅산 수지(Aung San Suu Kyi)에게 이 같은 조치를 내림으로서 미얀마 정치상황은 더욱 더 암울한 상태에 놓이게 됐다.

미얀마 군부정권은 지난 1988년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라는 허울 좋은 군사평의회를 조직하고 무력으로 집권한 다음 1997년 이 기구를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로 이름을 바꿔 달고 이후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의회 없이 군부 철권통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 권력자는 탄 슈웨(Than Shwe) 장군으로 국가평화발전위원회는 법률조차도 직접 제정해 공포하는 그야말로 독재정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내려진 조치는 초대받지도 않은 한 미국인이 아웅산 수지 자택에 무단 침입함으로써 법을 여겼다는 이유를 들어 아웅산 수지를 다시 연행, ‘인사인 감옥’에 투옥시키고 몇 차례 재판을 연기한 끝에 11일 최종 18개월 가택연금조치를 내려고 내년 총선에 아웅산 수지가 참여할 수 없도록 해 그들만의 장기집권의 틀을 다시 짰다.

이로서 아웅산 수지는 이번 가택연금 연장 실시를 포함 20년 감금 중 14년 가택연금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웅산 수지는 지난 1990년 총선에서 수지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party)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미얀마 군부는 이를 무효화 처리하고 다시 자신들이 집권을 해오고 있다.

이 같은 군부의 조치가 내려지자 런던, 도쿄 등 해외에서도 미얀마 군부정권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유럽연합(EU)는 이번 조치에 대항하기 위해 새로운 미얀마 제재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달라이 라마, 투투 주교 등 노벨 평화상 수상자 14명의 이름으로 유엔 아전보장이사회에 미얀마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수지여상에 대한 유죄판결에 대해 “인권의 보편적 원칙을 저버리는 거”이라며 비난하고 즉각 석방을 촉구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2,000명 이상의 정치범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번 재판을 “속임수 재판‘이라고 비난하고 미얀마 군부가 ”국제법을 깡그리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도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아세안(ASEAN)긴급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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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녹색국민 2009-08-12 13:56:54
좌파짖하다 이명박 대통령님께 걸렸으면 전투경찰 방패로 대가리 찍혀 디졋을 거다.
살아 있는거 감사하고 디지기 전에 좌파짖하지 마라.

2009-08-12 14:26:08
대한민국은 지금 "의사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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